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어워즈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달 30일 AFF는 박 감독을 다른 5명의 지도자와 함께 2019 AFF 어워즈 감독상 후보에 올렸다. 2년마다 열리는 AFF어워즈는 오는 11월 8일 하노이에서 열린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뒤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일궜고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베트남을 첫 준결승까지 진출시켰다.이밖에 AFF스즈키컵 우승, AFC아시안컵 8강 등 연거푸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최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2승1무로 태국에 골득실에 뒤진 G조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런 호성적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지난 달 24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직전 발표 때보다 2계단 오른 97위를 마크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총 18개 부문을 시상하는 AFF어워즈에서는 박항서 감독 외에 베트남 선수 중 미드필더 응웬꽝하이, 골키퍼 당반람, 수비수 응옥하이 등이 부문별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열린 시상식에서는 베트남이 최고 축구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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