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냉동컨테이너 집단사망 사건 조사 지시
총리, 냉동컨테이너 집단사망 사건 조사 지시
  • 류지엽 기자
  • 승인 2019.11.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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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북동부 에섹스 카운티(Essex County) 소재 워터글레이드 공단(Waterglade Industrial Park)에서 발생한 냉동컨테이너 집단사망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공안부는 하띤성(Ha Tinh) 응예안성(Nghe An) 담당 공안에 연관범죄 조사를 지시했다.

프랑스를 거쳐 영국을 거점으로 일하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신상 파악, 그리고 해당 국가에서 연락이 두절됐거나, 소재가 불명확한 경우 정보를 확인하고 국가간 협력을 통해 필요한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안부는 개인 또는 집단으로 베트남 국적자의 불법 해외 출국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안부 주재 회의를 소집해 외교부, 응예안성과 하띤성을 비롯한  지방 인민위원회와 관련 기관에 국내법  국제법 규정에 따른 적절하고 명확한 조치를 지시하였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베트남 국민들의 불법적인 해외 출국을 조사하여 위반사항에 대해 엄격히 처리할 것을 관련기관에 지시했다.

아울러 외교부가 담당하고 있는 영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해당 사건의 실시간 모니터링 수행, 그리고 영국 정부와 협력하여 정확한 피해자 신원 파악과 자국민 보호 조치도 지시했다.

외교부 포털 웹사이트에 소식에 따르면,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 10 25 저녁 영국주재 베트남 대사는 영국 내무부 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고, 영국 범죄 예방국, 에섹스 카운티 경찰과도 회의를 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베트남 대사와 일부 대사관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지방 정부  경찰과 협력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베트남 대사관과 영국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자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대사관과 영국 에섹스 카운티 경찰과는 직접 협력 채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영국 법률에 따르면 신원 파악과 검증은 부검 결과에서 드러난 피해자의 생체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영국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피해자가 베트남 국민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 영국 당국과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아울러 베트남 국민은 필요시 베트남 대사관의 국민 보호 핫라인 (+44 7713181501) 또는 국민 보호 센터(84981 8484 84) 이용해 도움 요청  문의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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