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덕양 송곡대 총장 “베트남 유학생 유치, 비즈니스가 아닌 교육으로 접근하자”
왕덕양 송곡대 총장 “베트남 유학생 유치, 비즈니스가 아닌 교육으로 접근하자”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11.0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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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덕양 총장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송곡대학교는 지난 달 24일 호치민시에서 베트남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유학 및 단기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송곡대는 이 자리에서 대학이 운영 중인 단기 교육프로그램과 더불어, 장학제도와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직업 교육 특성화는 송곡대의 장점이다. 특히 K-뷰티과, 관광외식조리과는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한류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어 베트남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한타임즈는 송곡대학교 왕덕양 총장을 만나 베트남 유학생 유치와 관련한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송곡대 유학설명회가 끝난 후 왕덕양 총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Q. 이번 행사의 목적을 알고 싶습니다.

베트남의 우수한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한국으로의 유학의 길을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또 이런 설명회를 매년 정기화함으로서 베트남 내에서 송곡대학교의 네임밸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송곡대학교 법인의

베트남 관련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Q. 송곡대학교에 현재 베트남 유학생이 있나요?

아직은 없습니다. 우선은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동안대학교와 1+1 복수학위제와 각종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정규유학도 가능합니다.

 

Q. 최근 많은 한국대학들이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대한 총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베트남과 한국의 차이를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 자체로 접근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측면이 아니라, 베트남 유학생들도 모두 우리의 제자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곡대학교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유대관계가 다른 어느 대학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유학생들도 한국 학생과 똑같이 이러한 케어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학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송곡대만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교육 환경이 훌륭합니다. 우리 학교의 실습실은 실제 산업 현장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유학생들의 한국 적응을 돕겠습니다. 교내에 학생들이 향수병을 달랠 수 있도록 베트남 문화 공간을 만들어 고향같이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 학교는 승마와 골프가 필수 교양과목입니다. 베트남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송곡대 전경

Q. 일부 베트남 유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잠적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요?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내, 그리고 지역과 협력해 유학생 아르바이트 자리를 미리 확보해 놓을 계획입니다. 학교가 직접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면 학생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Q. 베트남에서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부가 규제 개선 차원에서 내년 7월부터 국내 대학의 해외캠퍼스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송곡대학교도 향후 베트남에 캠퍼스를 만들어 질 높은 교육을 베트남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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