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2년 앞둔 임재훈 주 호치민시 총영사 인터뷰
부임 2년 앞둔 임재훈 주 호치민시 총영사 인터뷰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11.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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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관심은 전혀 식을  모른다. 여전히 많은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을 노크하고 있고 관광객들도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 중이다.  그중 베트남 최대 상업도시 호치민시는 가장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살고 있는 지역이다. 그만큼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호치민시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업무도 그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8 1 호치민시에  임재훈 총영사는  2 후면 부임  2년이 된다. 부임 직후 베한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약속한 임재훈 총영사는 호치민시에서 일한 지난 2년을 어떻게 자평하고 있을까. 베한타임즈는 임재훈 총영사와 최근 현안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주]  

 

임재훈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

 

Q.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가장 신경쓰고 계신 현안이 있다면? 

  올해도 이제 2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총영사로 부임한지도 어느새 2년이 되어가는데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금년 11월말에는 -아세안간 대화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부산에서 2019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 -메콩 정상회의(11.25~27) 개최될 예정입니다. 우리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도 함께 하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협력의 장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연이어 개최되는 -메콩 정상회의는 메콩지역의 중심 도시의 하나인 호치민시와 한국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것으로 확신합니다.  

총영사관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상생할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하면서 10 1일부터 3개월간 베트남 국민들의 단기방문사증 심사 수수료를 면제하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말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동포들이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오토바이 날치기  각종 사건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불가피하게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최대한 신속히 처리될  있도록 호치민 공안청측과 긴밀히 협조해나갈 계획입니다. 

 

Q  호치민시 총영사 부임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정책과, 그로인해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베트남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제가 부임한 이후에도 양국간 교류는 가히 폭발적이라   있을 정도로 경이로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총영사관은 이러한 급증하는 인적, 경제적 협력의 추세에 발맞추어 호치민시와 베트남 남부지역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기업  동포분들의 안전과 권익이 효과적으로 보호될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습니다. 

 먼저 내년도 대기 입학생 수용을 위해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건물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교측과 협력하여 6개월간의 협상 끝에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로부터 결국 증축 허가를 받아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호치민시 주민에 대한 5 복수비자 발급을 개시하고, 호치민 시내에 별도의 비자신청센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호치민시  남부지역 주민들의 한국 방문을 더욱 용이하게 하였으며, 우리 동포와 관광객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사건사고 담당 영사 1명을 증원하여  3명의 영사가 사건사고 발생시 24시간 적시 대응할  있는 체제를 확립하였습니다. 또한, 점증하는 재외동포  다문화 가정 지원 업무를 위해 공관원 1명을 증원하기로  , 호치민 지역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  -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설립을 지원한 , 2 베트남 한식요리 경연대회  다양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개최한  등을 우선적 성과로 말씀드릴  있겠습니다. 

 

지난 개천절 국경일 행사에서 베트남 외빈들과 건배하고 있는 임재훈 총영사(맨 왼쪽)

 

Q. 최근 개천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셨습니다. 공연 등이 과거 행사보다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개천절 행사 준비를 하시면서 느낀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개천절 국경일 행사는 총영사관이 연중 개최하는 행사중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공식 행사라   있습니다. 금번 4351주년 개천절 행사는 호치민시뿐만 아니라 베트남 남부 지방  고위인사, 각국 외교단, 우리 기업인  동포   5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금번 개천절 행사에서는 한국의 저명한 문화공연 단체인 ‘뷰티풀 마인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특히, 강연종 교수의 애국가에 이은 베트남 국가 독창 연주는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클래식, 국악  한국 가요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연 또한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를 하였습니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호치민시, 나아가 베트남내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우리 동포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생활할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4 어울림이끌림 행사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번 행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4 어울림 이끌림 행사는 11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빈홈 센트럴 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총영사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 다문화 가정이 베트남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베트남 귀환 여성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한국에서 초청된 퓨전 국악 재즈팀, LED 댄스팀  모듬북팀의 공연과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오케스트라, 코쿤 귀환여성 자녀 합창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또한,    대학교의 태권도 시범단  마술팀  베트남 문화 예술인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이번 행사가 한국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행사가 아닌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에  소통하는 문화교류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연외에도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복 입어보기, 한식 시식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참가자들 모두 함께하는 행사가 되도록  계획이며,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이순재 주연의 한국 영화 ‘덕구 상영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사람 사는 온정을 느낄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교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총영사관은 호치민시와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동포분들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정부기관입니다. 머나먼 나라 베트남에서 지내시면서 여러 애로사항이 있으실 경우 언제라도 총영사관 문을 두드려 주시면 함께 고민하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리=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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