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을 약 2개월 남겨두고 돈육을 포함한 식료품 관련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피해는 베트남 축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상농연합회는 연중 최고 성수기를 맞아 수요와 공급의 안정화를 위해 필수 식료품 생산과 관련,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농업 및 농촌 개발부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죽거나 폐사된 돼지는 약 570만 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전체 돈육 생산량의 약 8.5%, 385만 톤에 달하는 양이다.
이 같은 손실과 함께, 해당 기간 동안 돼지 가격은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첫 열흘 동안, 북부 지방의 생돼지 가격은 60000VND/kg을 초과했고 남부 지방 역시 비슷한 가격대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9년 9월 말과 비교해 평균 6000~1만3000VND/kg 가량 오른 가격이다.
11월 6일까지 산업무역정보센터(공상부)는 돼지 가격이 전국적으로 급상승하면서 일부 북부 지방은 7만~7만1000VND/kg의 가격대로 기록을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타이빈, 흥옌, 하남 지방의 생돼지 가격은 7만1000VND/kg, 타이응웬 지방은 7만VND/kg, 랑선은 7만~7만1000 VND/kg의 가격세를 보였다. 하노이의 돼지 가격은 4000VND/kg 증가한 6만8000~6만9000VND/kg을 기록했다.
한편, 남부 지방에서는 1000~4000VND/kg 가량 오른 5만5000~6만2000 VND/kg의 돼지 가격세를 나타냈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료품 수급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농림부 장관은 연말까지 소고기, 닭고기 달걀 등 돼지고기 공급 부족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품목을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2500만 마리의 돼지가 있으며, 번식과 통제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국내 소비 수급이 다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축산국 응웬반쫑(Nguyen Van Trong) 부국장은 현재 모돈이 사육 과정을 거쳐 적극적으로 번식하여 연말, 그리고 2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에 대비하여 돈육 수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쫑 부국장은 "위 통계자료와 더불어 생물 안전 육종 및 가축 산업 분야가 협력하여 연말까지 능동적으로 수급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