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관세국은 시 당국의 수익사업 일환으로 항만시설에 대한 요금 징수를 제안했다.
최근 호치민시 공산당위원회 회의에서 호치민시 딘응옥탕(Đinh Ngọc Thắng) 관세국장은 수출입 항만 터미널의 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 사용료 징수를 시 인민위원회에 요청했다.
호치민시는 수출입을 담당하는 항만 터미널 및 주변의 교통망과 기반시설, 공공 서비스 시설에 매년 국가 예산 중 상당 부분을 투자했다.
딘응옥탕 관세국장에 따르면 국가 예산은 한정적인 만큼 개인과 기업이 수출입 사업을 위해 사용하는 공공시설에 대한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시의 수익을 증가시키고, 나아가 국가 예산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베트남항만협회 자료에 따르면 호치민시 항만은 지난해 6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를, 하이퐁(Hải Phòng) 항만은 200만TEU을 각각 소화했다.
하이퐁시는 항만시설에 대한 사용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해당 시 인민위원회는 하이퐁 항만에서 징수되는 기반시설 사용료가 2018년에는 1조2950억VND(미화 약 5600만USD)에 달했다.
탕 관세국장은 “호치민시는 1조9250억VND(약 8330만 미화달러)의 항만시설 사용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항만시설 사용료로 얻는 수익을 통해 호치민시를 ‘스마트 도시’로 개발하고 물류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다른 기반시설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만시설 사용료를 징수하자는 제안은 호치민시 재정부와 사이공 항만조합의 지지를 받고 있다.
탕 관세국장은 “호치민시는 해당 수익을 항만 인프라 및 항구와 교통망간 연결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말 호치민시 관세국은 연간 예상 매출의 91.4%에 해당하는 99조4000억VND의 수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보다 13.62% 증가한 121조VND이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