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는 호치민시 대표 채식 레스토랑 'HUM'
건강하고 맛있는 호치민시 대표 채식 레스토랑 'HUM'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9.12.03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오디엔에 위치한 흄 2군점

호치민시에서 손꼽히는 맛집으로 알려진 흄(Hum)은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이다.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식당이다.

흄 레스토랑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서 음식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자연 재료로 작품 같은 요리를 선보인다. 콩, 견과류, 야채, 꽃, 과일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으면 평소 채식에 관심 없던 이들도 채식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흄’은 산스크리트어, 'Om Mani Padme Hum(연꽃 속의 보석)'에서 유래한 단어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꽃을 피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호치민시 1군, 2군, 3군에 하나씩 세 곳의 지점이 있다. 3군은 cafe & Restaurant, 1군은 Lounge & Reataurant, 2군은 Garden & Restaurant로 구성 되어있다.

2군 타오디엔 지점에서는 특이하게 채식주의자와 공간을 분리해 고기 요리도 주문 가능하다. 흄 레스토랑은 전 지점이 파릇파릇하고 쾌적한 친자연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포크, 젓가랑 등 식기도 긴 잎사귀로 돌돌 말아 세팅해 채식전문 식당다운 특색이 느껴진다. 육식을 즐겨 먹는 사람들까지도 흄의 요리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재방문이 많은 곳이다.

이 식당의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나도 다양한 메뉴다. 메뉴판을 보면 마치 책 한 권을 읽는 기분마저 드는데 손님들의 선택의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베트남어와 함께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주문해 보자. 흄 레스토랑 단골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합해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이곳의 베스트 메뉴를 정리해보았다.

연근 튀김 : 밋밋한 맛의 연근이 색다르게 변신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풍부한 연근이 바삭바삭한 과자처럼 씹힌다. 짭조름한 양념과 어우러져 술안주로 제격이다.

두부 튀김 :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추천할만한 요리다. 마치 치즈스틱 같은 식감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고소한 두부맛에 감탄하게 된다.

모듬 야채 튀김 : 아스파라거스, 가지, 감자, 고구마, 파프리카 등 영양가 높은 야채를 골고루 튀겨냈다. 담겨있는 그릇도 국수를 튀겨낸 것으로 바삭하다. 맛도 좋아서 그릇째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는 요리다.

버섯 짜조 & 국수·야채소스 : 흄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이라면 필수 주문 메뉴다. 특히 짜조의 속은 각종 견과류와 버섯, 야채 등이 잡채처럼 어우러져 꽉차있다. 고기가 들어간 짜조보다 더 담백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다.

바질 볶음밥 : 바질은 전통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적 이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맛으로 살짝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하다. 다른 요리들과 잘 어울리는 맛으로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다.

스노위 패션후르츠 주스 : 패션후르츠의 풍부한 비타민C는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안색을 밝혀준다. 차갑게 살짝 얼린 주스는 새콤달콤한 디저트로 시원하고 상큼하다.

그 외 인기 메뉴로 캐슈넛을 올린 파인애플 볶음밥, 콩고기를 넣은 팟타이, 버섯이 듬뿍 들어간 코코넛 커리 등이 있다. 웰빙을 지향하는 레스토랑답게 음식을 먹은 후 대체적으로 소화가 잘 되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하다.

호치민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베트남의 특색있는 식당으로 꼽을만 하다. 식사 시간에는 만석인 경우가 많으니 미리 예약 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