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영 역사 쓴 응웬후이호앙
베트남 수영 역사 쓴 응웬후이호앙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12.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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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영의 간판스타 응웬후이호앙(Nguyễn Huy Hoàng)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첫 베트남인이 됐다.

호앙은 4일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시안게임 자신의 주종목인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3분49초08의 대회신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앞서 호앙은 3일 열린 4X200m 자유형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앙은 이날 결승전에서 초반 100m 지점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며 라이벌인 말레이시아의 웰슨 심위승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년전 쿠알라룸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3분50초26의 대회신기록을 세웠던 웰슨 심위승은 호앙에게 금메달은 물론, 기록까지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인도네시아의 아프라 프라위라에게 돌아갔다.

호앙은 시상식 후 “베트남 최초로 동남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을 따내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2개월간 훈련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메달이 다른 베트남 팀원들에게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웬티안비엔(Nguyễn Thị Ánh Viên)은 같은 날 여자 혼영 200m에서 2분15초51의 기록으로 베트남 수영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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