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게임 폐막, 베트남 목표 초과 달성
SEA게임 폐막, 베트남 목표 초과 달성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12.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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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동남아시안게임 개최국인 베트남이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필리핀에서 열린 제 30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이 11일 클락 주경기장에서 열린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11개 국가에서 87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다. 대회 기간 중 약간의 잡음이 있었고, 태풍이 상륙하는 등의 악조건이 있었지만 대회 일정은 큰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앨런 피터 카이타노 대회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필리핀과 동남아시아 국민들이 세계적 수준의 국제 스포츠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 주었다"고 자평했다. 2021년 열리는 다음 대회 개최국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넘어선 성적을 올렸다. 대회가 열린 11일간 베트남은 금메달 98, 은메달 85, 동메달 105로 메달 순위 2 위를 차지했다.

주최국 필리핀은 금메달 149, 은메달 117, 동메달 121로 종합 1위, 태국은 금메달 92 , 은메달 103, 동메달 123로 베트남에 이어 3위를 마크했다. 지난 2009년 라오스 대회 이후 베트남이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웬응옥티엔(Nguyễn Ngọc Thiện) 문회체육부 장관은 “베트남 선수들은 어려운 조건에서 훈련하고 경쟁했지만, 정신력과 의지를 가지고 이를 극복했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수영,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베트남은 수영에서만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베트남의 ‘마린보이’ 응웬후이호앙(Nguyễn Huy Hoàng)은 남자자유형 15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의 응웬티안비엔(Nguyễn Thị Ánh Viên)은 베트남 단일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베트남 여자육상의 장거리 주자 응웬티오안(Nguyễn Thị Oanh)은 여자 1500m, 3000m, 5000m 등 3종목을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은 육상에서만 금메달 16, 은메달 13, 동메달 9개로 종합 2위 달성의 큰 역할을 했다.

관심을 모았던 남녀 축구는 동반우승을 차지했으며 레슬링에서도 12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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