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IT 사업 집중위해 소매부문 포기
빈그룹, IT 사업 집중위해 소매부문 포기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12.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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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기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그룹은 기술 및 산업 부문에 집중하고자 소매부문 사업을 과감히 포기했다.

 

빈그룹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어더이로이(Adayroi)와 IT기반 빈아이디(VinID)의 제휴를 추진한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빈프로(VinPro) 역시 해산된다.

 

지난 18일 빈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자원을 기술과 산업 부문에 투입하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3일, 빈그룹은 농업 회사인 빈에코(VinEco)와 빈커머스(VinCommerce)를 마산 그룹의 관계회사인 마산 컨슈머 홀딩스와 합병시킨다고 발표했다.

 

빈그룹은 양사에 대한 소유권을 마산 컨슈머홀딩스보다 규모가 작은 합병 후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인 빈마트플러스(Vinmart+)와 빈마트의 운영사인 빈커머스는 20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Adayroi. com의 폐쇄를 발표했다.

 

Adayroi.com은 12월 17일 오후 6시부터 폐쇄되며 재개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빈커머스는 빈커머스 납품업체에 보낸 서한에서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 거래는 중단되지만 중단 전에 발주된 모든 구매 주문을 이행하고 이전과 동일한 판매 정책을 적용한다"라고 공지했다.

 

모든 납품업체는 미지급 대금 결제를 위해 빈커머스에 송장과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협력업체와의 협상은 2020년 1월 15일까지 이루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빈커머스의 이번 폐쇄는 시장과 고객 수요를 더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현장을 평가하고 재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더이로이는 2014년 8월 빈그룹이 품질과 원산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베트남 소매업과 전자상거래 업종을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빈그룹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아더이로이와 VinID가 소비자의 행동을 디지털화하고 최고 품질에 대한 요구를 예측하고 충족시키는 고객 중심 플랫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빈프로(VinPro)는 빈그룹의 소매부문을 완성하기 위해 2015년 3월에 시작됐다. 그러나 새로운 전략에 따라 소매업을 핵심 사업에서 제외하게 됐다. 이번 합병 및 해산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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