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치민 한인에게 고함 ‘누가 투표를 할 것인가?’
[기고] 호치민 한인에게 고함 ‘누가 투표를 할 것인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12.25 0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치민시 교민 윤준호

현재 신남방정책 속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그 안에서도 우리는 가장 발전하고 있는 호치민에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위상이 큰 지금.

호치민 한인회는 부패와 병폐의 기억만을 남기고,

한인회 본연의 순수성과 이루어온 역사마저 한인 사회에서 지워진지 

어느덧 4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경제의 발전만큼 우리 한인의 경제도 발전하기만 하였을까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주위 환경 속에서 

과연 우리의 삶도 위기를 겪지 않고 순탄하기만 하였을까요?

우리 한인 모두는 한인회와 상관없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얻진 못하였습니다.

모든 책임은 개개인의 몫으로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인회라는 든든한 울타리도 없이 우리는 각자의 힘으로만 이겨냈던 것입니다.

한인 사회보다 이권이 더 중요하고, 개인의 명예가 더 중요한 한인회를 

우리들은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로운 한인회를 맞이할 기회가 왔습니다.

누가 투표를 해야 할까요?

돈을 주고 매수한 사람, 투표장을 나오며 머릿수만큼 돈을 받아가는 사람,

누가 되어도 상관없이 속한 무리에 득이 되면 투표하는 사람.

그들이 20만명의 한인 사회를 대표한다면 

과연 그 한인회는 누구의 한인회가 될까요?

 

제 15대 한인회장 선거는 예전의 대의원제 선거방식을 버리고,

비용 없이 신청만 하면 새로운 한인회 회원 혹은 재외국민으로서 

모두 직접 투표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호치민 한인에게 고합니다.

소외받고 고통받는 노인분들,

자녀들의 학교 진학을 걱정하는 학부모들,

취업을 못해 방황하는 젊은 2세대들,

문화의 혼돈 속에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한베 다문화 가족들,

상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

치열한 경쟁 속에 활로를 잃어가는 기업들.

우리에게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면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투표하십시오.

올바르게 일어선 한인회야말로 위기로부터 호치민 한인 사회를 보호하고,

여러분 스스로를 지켜낼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