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위한 글쓰기 10] 지금 여기,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
[입시를 위한 글쓰기 10] 지금 여기,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12.2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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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융합교육콘텐츠연구소 한결可치 대표 김한결 cozyzm@naver.com

 지금  순간의 1에게

  최근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의 1 2 확연히 다른 입시를 체감하게  것으로 보인다. 정정당당한 승부는 공정한 과정이 반영된 객관적인 평가여야 한다. 그래야만 모두가 받아들일  있기에 박수도 격려도 공감할  있을 것이다. 과정은 정의롭고 결과는 공평할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이번 개편안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기에 변화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수용적 자세가 훨씬 유익할 것이다. 내용의 핵심을 보면, 주요 타겟이  대학은 서울의 주요16 대학이며 정시비중을 40%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 40%까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말은  들여다 봐야한다. 숫자 속에 담긴 비밀은 언제나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대학의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의 입시요강을 나란히 놓고 면밀히 비교 분석하여 살펴야  것이다.

 

  얄팍한 요령보다는 제도의 이면에 들어있는 행간을 읽는 혜안이 필요하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들은 지금쯤이면 이미 받은 1 내신이 불리해서 그냥 수능만 공부하겠다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는데 그것은 자칫 커다란 낭패를   있다. 막연한 감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일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기 마련이다. 그동안 대입의  비중을 차지해왔던 수시전형이 축소된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혼란의 상태일지 모르는 현재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자중해야 한다. 특히 1학년의 마지막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1년간의 내신을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한 경우 논술이나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고자 했던 경우도 있었을 것인데  또한 폐지된다고 하니 오로지 정시밖에는 길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이 결국 인재를 어떻게든 가려내려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섣불리 수능으로 올인(ALL IN)하는 결정을 내려서는   것이다.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을 마쳤을 뿐이다.

 

  반대로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준비했던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혼란 상태일 것이다. 논술과 특기자 전형이 폐지된다고 해서 학종 선발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해야  것은 학종 비율을 최대로 선발해왔던 S대와 K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있다. 도미노현상이 주요 16 대학에 영향을  것이고 전체적으로 효과가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 중에서 현재의 제도로는 S대에 학종으로 무난하게 합격의 길을   있었던, 수시에 강한 조건을 가진 현재 1학생이 100 있다고 하자.  학생들이 만약 이번 개편안의 여파로 대거 불합격한다면, 그들은 수능성적표를 받고나서 어느 학교에 지원하게 될까? 연쇄적으로 일파만파의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사실  걸음만  따져보자. 학생들이 현재  개편안으로 혼란스러울 이유가 있을까?  번째로, 내신의 걱정이라면, 어차피 1 내신은 마무리가 되었으니 과거가 되었고, 2, 3 내신은 미래의 일이니 스스로 얼마든지 조절가능하다. (부디 이번 겨울을 충실하게 보내길 바란다)  번째, 수능 때문에 걱정이라면, 더더욱 황당한 걱정이다. 현재 1 수능을 보려면 아직2년이나 남았지 않은가? 현재 제도가 바뀌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2 뒤의 일이다.  또한 앞당겨 하는 걱정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학종이 걱정인가? 학생기록부(생기부) 기재는 사실 학생의 일이 아니다. 교사의 몫이다. 생기부에 관한 중요한 제도 변화 핵심은 학생기록부 기재사항을 현재보다 축소한다는   뿐이었다.

 

   말의 의미는 가령, 1  만약 동아리 활동을 10 정도 했다면 1개의 동아리만 집중해서 공을 들이라는 뜻이다. 자신의 진로나 적성과 밀접한 중요 활동에 몰입하여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기부에 어떻게 기재되느냐를 가지고 1 학생이 사실상 전전긍긍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학교생활에 매순간 긍정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 동아리에 열혈 모드로 참여했다면 수십 개도 적을  있었던 것이 앞으로는  학기에  개의 동아리만 기재하도록 한다는 사실밖에는 바뀌는 것이 없다.  또한 교사의 일이지 학생의 일은 아니다.

 

   밖에 달라지는 점은 교사추천폐지, 자기소개서(자소서) 글자 수를 기존의 절반수준정도로 축소한다는 것인데 지금 학생이  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 없어 보인다. 기존에 교사추천을 받는 아이는 얼마나 되었으며, 받았다고 하더라도 프리패스는 아니었으며 어차피 대학은 교사추천서의 진위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서 가려냈기 때문이다. 또한 자소서 글자 수를 축소한다고 하면 그것은 오히려 더욱 알짜배기로 써내라는 함축된 메시지가 있는 것이다. 만약, 자소서를 폐지한다고 하면 자소서에서 보려던 잠재능력을 심층적인 방식의 면접이나 구술 등으로 보겠구나 하고 유기적으로 판단할  있어야 한다. 제도가 어쨌든 대학들은 총체적으로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키려는 인재 확보 경쟁을 서로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집중해야  중요한 사실이 있다. EBS연계의 비율을 기존의 70%에서 50%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앞으로 불수능이  여지를 확장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EBS교재 파기에 열중하는 시간보다 스스로 학습 요소를 탐색해서  20% 간격을 채워야만 수능에서  실력을 발휘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거꾸로 말해서, 기존의 EBS 70% 연계율에 기대서 치우치게 학습했다가는   다칠 위험이 생긴 것이다. 지금 분명한 것은 학생이   있는 일에만 집중할 시점이라는 사실 하나 뿐이다. 하나의 사회적 단초로 전격적인 정시확대 카드를 꺼낸 상황,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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