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도쿄올림픽 정조준
박항서호, 도쿄올림픽 정조준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12.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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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남 통영에서 열흘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베트남 23세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호치민시에서 국내 훈련을 재개하고 28일 V리그1 소속 베카멕스 빈증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면 2020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따낼 수 있어 매우 중요한 대회다. 베트남이 속한 D조에는 UAE(1월10일), 요르단(1월 13일),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1월 16일) 등이 포진해 있다.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안게임을 치른 후 선수들이 다소 지쳐있었다. 통영에서 회복훈련을실시했고 호치민시로 돌아와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기간 동안 우리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태국에 가기 전 베스트 멤버를 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에 따르면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그동안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의 몸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특히 응웬꽝하이, 쩐딘쫑, 후인딴신, 응웬탄청, 응웬티엔린 등이 컨디션을 회복했다. 다만 수비수 도탄틴은 열흘 정도 회복기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한 가지 악재는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도안반하우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소속팀 SC헤이렌베인(SC Heerenveen)가 남은 네덜란드리그에서 도안반하우가 팀에 남아있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AFC 챔피언십은 FIFA가 정한 A매치 강제소집 대회가 아니어서 SC헤이렌베인이 도안반하우를 베트남 대표팀에 보낼 의무가 없다.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도안반하우가 있는 베트남 대표팀의 수비력은 매우 견고하다. 그러나 그를 대체할 선수들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새해 첫 날 결전의 장소인 태국으로 향하는 박항서 감독과 U-23 대표팀은 1월 3일 바레인과 최종 평가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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