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제는 토론토의 에이스로
류현진, 이제는 토론토의 에이스로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12.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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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서부를 떠나 동부로 이적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8000만달러(USD)에 계약을 맺었다. 연간 2000만달러씩 나눠 받는 조건이다. 시즌이 끝난 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던 류현진은 25일 토론토로 출국해 신체검사 후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류현진의 이번 계약규모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2006년 버논 웰스(7년, 1억2600만달러), 2014년 러셀 마틴(5년, 82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투수 중에는 류현진이 최고액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991년과 1992년 2년연속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팀이다.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이 포진해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많은 유망주를 보유해 미래가 밝은 팀 중 하나다. 특히 블라디미르 게레로(3루수), 보 비셋(유격수), 케반 비지오(2루수) 등은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근에는 내야수 트래비스 쇼와 계약을 마쳐 타력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토론토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다. 지난 시즌 단 한 명의 10승대 투수도 배출하지 못했고 이는 결국 0.414라는 저조한 승률의 원인이 됐다.

선발이 약한 토론토에서 류현진은 당장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는 아메리칸리그, 특히 강팀이 많은 동부지구, 타자친화적인 토론토 홈구장 등 많은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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