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대기오염 심하면 학교도 쉰다
하노이, 대기오염 심하면 학교도 쉰다
  • 함아름 기자
  • 승인 2019.12.31 01: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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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기오염 수치(AQI) 위험수준인 300 초과하면 하노이 소재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교한다. 이번 조치는 관계 당국이 지난 25 발표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25 대기오염과 AQI 개선을 다루는 법령  19호를 시행했다.  법령은 오염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환경 보호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휴교령의 근거가 되는 AQI 하노이 천연자원환경국이 집계한다. AQI 대기오염과 공공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0부터 500 내에서 수치가 정해진다.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들은 AQI 100 이상이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따르면 매년 700 명의 어린이들이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세계적으로 10  9명이 건강에 나쁜 공기를 호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들의 건강과 인지능력 발달은 대기 오염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에 달려있다. 하노이 당국은 대기오염을 극복하기 위해 부처 간의 종합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하노이 자원환경국이 대기질 추적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프랑스  미국 대사관에서 수집하는 관련 데이터 통합 역할을 맡게 된다.

 

보건국이 AQI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운영하게 되는데, 시민들이 오염된 공기를 피할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건설국은 도시환경회사  관련 자회사들과 함께 AQI 101수준이 되면 도로 진공청소  물청소를 시행해 먼지 줄이기에 나선다.  1.5 이상의 트럭의 도심 진입을 금지한다.

 

하노이 공안은 덮개 없이 건축 자재  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에 벌금을 부과하고,  당국은 하노이 대기오염의 원인  하나로 지목되는 연탄 사용  농작물 연소 행위를 금지하도록 시민 대상 홍보를 강화한다.

 

이달  보건국은 처음으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권고사항 14건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하노이 AQI 위험 수준에 달하는 극심한 대기오염 발생  일주일만에 나왔다.

 

호치민시 풀브라이트 베트남대학 르베엣 (Lê Việt Phú) 교수는 2018 베트남의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손해가 GDP 5%~7%였고 이를 환산하면 114USD에서 159USD 해당한다고 밝히며,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4만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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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ong Eop 2020-01-02 11:11:12
서울 하노이가 공기오염에 노출된 도시네요. 기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