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조화를 이루다'  짜이강 + 또이동굴
'환상의 조화를 이루다'  짜이강 + 또이동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12.3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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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허이(Đồng Hới)에서 15번 국도를 따라 북서쪽으로 50km정도 가다보면 꽝빈성(Quảng Bình)의 짜이(CHÀY)강 -또이(Tối) 동굴 생태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강과 신비로운 동굴탐험을 결합한 특별한 관광지로, 방문객들은 모터보트를 이용하거나, 카약(Kayak)을 타고 접근이 가능하다.

 

짜이강은 그 길이만 약 10km로, 께방(Kẻ Bàng) 고원의 돌산 사이로 흘러나와 선(Son)강의 지류가 된다. 짜이강은 매우 신비로운 푸른색을 띄는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돌산이 수 만년 동안 연마되고 칼슘이 용해되어 끝없는 푸른색을 띄게 된 것이다.

 

강 양쪽에 펼쳐져 있는 옥수수 밭과 고목들이 수면에 비추어지고, 강가에 여러 특이한 모양을 한 석회석들이 장관을 이루어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화를 보는듯 하다.

 

강렬한 햇빛아래 배를 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이동하다, 또이 동굴에 다다를 때쯤에 주변공기가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굴의 첫인상은 동굴 양쪽 벽에 가득한 종유석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또이동굴은 영국 황실 소속 탐험가가 1990~1992년에 걸쳐 발견한 퐁냐(Phong Nha) 동굴의 일부분이다. 이 동굴 입구의 너비는 20m, 높이는 40m이고, 동굴의 총 길이는 5258m, 평균 높이는 80m 정도이다.

 

또이라는 이름은 영국 탐험가가 동굴 안에 스며든 빛이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처럼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고 하여 지어졌다.  

 

동굴 안에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 기둥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종유석들은 다른 동굴의 그것처럼 웅장하진 않지만, 길게 내려오는 황금색의 종유석은 하늘에서 금 물길이 흐르는 것을 연상케 한다.

 

동굴은 강 바로 옆에 있어 습도가 높다. 따라서 종유석들은 무수한 이끼에 뒤덮여 있어 특유의 푸른색을 띄고 있다. 또한 이곳은 제비, 박쥐 등의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짜이강과 또이동굴을 충분히 둘러보려면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관광객들이 매 수간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베트남의 다양한 생물과 지질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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