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한 한인회에 바란다
새로 출범한 한인회에 바란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1.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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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7만명으로 추산되는 호치민시 한인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회가 다시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민들의 편의를 위한 실질적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한타임즈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교민들을 만나 새로 출범하는 호치민한인회에 바라는 점을 들어봤다.

이재근(푸미흥소상공인지회장) : 소상공인들을 위해 크게 다섯가지를 부탁드리고 싶다. 가장 먼저 점포 임대료 인상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세무 및 법률 문제와 관련해 한인회가 도움을 주길 바란다. 또 동일 업종들 간 상생과 화합 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 이밖에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푸미흥과 빈홈 센트럴파크, 그리고 안푸 지역을 잇는 교통편 구축도 요청 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민들이 거리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치안 문제도 신경써 주시길 바란다. 

정영오 (교사) : 해외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인 한인회들을 보면 한인 학생들이 그 나라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고 융화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새롭게 출발하는 호치민한인회가 한국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관련된 여러 활동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김인경 (주부) : 베트남으로 이주한 뒤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한인회가 힘써주길 부탁드린다. 한인문화센터 등을 설립해 경력 여성들을 강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고성일(공인중개사) :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면서 정보가 없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신뢰할 수 있는 루트가 있다면 사기꾼들도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호치민한인회가 한인들의 베트남 정착을 위한 믿을만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정영춘(상사주재원) : 처음에 베트남에 왔을 때 정보가 제한적이라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법률 문제가 걸리면 막막했다. 새로운 한인회장님이 변호사 출신인만큼,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를 시행해 주길 바란다.

김성희(유학생) : 한인 유학생 중에는 어렵게 배운 베트남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유학생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넓어지길 바란다. 호치민한인회가 유학생들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권동혁(체육인) : 한국의 많은 운동선수들이 베트남에서 재능기부를 원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지인을 통해 진행하고 홍보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런 이벤트를 유치하고 추진하기 위해 한인회와 체육회가 창구를 일원화 해 줬으면 좋겠다. 이밖에 체육활동 중 부상을 입은 교민들을 위한 스포츠 및 레저 보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인회가 힘써줬으면 한다.

곽남욱(한의사) :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다른 기관들과 협진을 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런데 호치민시에서 영업 중인 병원과 의사들이 정식 라이센스를 받고, 의사 면허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한인회가 이런 부분을 파악해 교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인증해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박성운(기업가) : 응급상황에 처한 교민들이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한인회가 됐으면 한다. 작은 일이라도 한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 나서줄 수 있는 든든한 한인회를 기대한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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