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의 차이나타운은 10군과 6군, 그리고 5군에 걸쳐 자리잡고 있다. 세계 곳곳에 위치한 다른 차이나타운처럼 이곳의 중국인들은 그들만의 전통적인 양식을 가진 건축물들을 대거 지어 중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호치민시 차이나타운의 랜드마크를 꼽자면 단연 쩌런시장(Cho Lon Market)이다. 빈떠이시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1928년부터 조성됐으며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쩌런시장은 중국의 비즈니스 중심지이며 유명 레스토랑, 공장 등이 밀집해 있다. 쩌런시장 인근은 호치민시에서 중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그들만의 전통을 지키며 모여살고 있다.
차이나타운의 특별한 음식 ‘수이까오’
호치민시 차이나타운을 방문한다면 전통 중국요리를 놓칠 수 없다. 특히 일종의 만두국과 흡사한 수이까오(Sui Cao)가 유명하다. 수이까오는 각종 중국 축제에서도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선보여진다. 11군 하떤꾸옌가(Ha Ton Quyen)에 수이까오를 파는 크고작은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차이나타운 전체에도 수이까오 음식점만 10여곳이 있다. 어디를 가나 손님으로 혼잡하다.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수이까오 식당으로는 ‘Thien Thien’과 ‘Nhu Y’ 식당이 유명하다. 수이까오 한그릇의 가격은 3만5000VND에서 5만VND 사이로 쌀국수와 큰 차이가 없다.
차이나타운의 메인거리는 쩐흥다오(Tran Hung Dao) 대로이며 이곳을 기점으로 쩌런시장까지가 핵심이다. 쩐흥다오 대로변에는 홍콩처럼 고급 상점들이 대거 모여 있다.
야간의 차이나타운은 일반적인 호치민시의 밤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국의 한 도시에서 전통적인 중국음식까지 먹을 수 있으니 중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차이나타운은 호치민시 중심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가격대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쩌런시장과 전통 중국요리, 그리고 중국식 건축물까지, 호치민시 안의 중국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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