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쯔엉딘호앙, 2월 방어전과 올림픽 예선 강행군
챔피언 쯔엉딘호앙, 2월 방어전과 올림픽 예선 강행군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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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딘호앙(사진 오른쪽)

WBA(세계복싱협회) 슈퍼미들급 동양 챔피언 쯔엉딘호앙(Trương Đình Hoàng)이 오는 2월 15일 필리핀 마닐라의 마닐라아레나에서 첫 번째 방어전을 갖는다. 상대는 태국의 유나타 윙다로 12라운드 경기다.

지난 해 10월 하노이에서 열린 WBA 동아시아 복싱대회 76kg급에서 한국의 이규현을 판정으로 누르고 우승한 쯔엉딘호앙은 이후 WBA 슈퍼미들급 동양챔피언으로 승격됐다.

쯔엉딘호앙은 "WBA 동아시아대회 우승 후 WBA 동양챔피언 미나 브리헤시(인도)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시합을 거부해 WBA 동양챔피언으로 승격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아마복싱계를 평정했던 쯔엉딘호앙은 지난해 초 프로로 전향했다. 전향 후 2경기에서 한 차례 KO승을 거두는 등 2연승을 거뒀다.

첫 번째 방어전 상대인 유나타 윙다는 경험면에서 쯔엉딘호앙을 앞선다. 31세의 베테랑 윙다는 37전 13승(9 KO승) 24패를 기록 중이다.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쯔엉딘호앙은 “웡다는 경력이 많고 나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온 상대다. 체격도 좋고 펀치가 위력적”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이기겠다. 이번 방어전을 위해 구정 연휴에도 쉬지 않고 훈련할 계획”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이번 시합을 위해 설날 축제 기간에도 열심히 일해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쯔엉딘호앙을 지도하고 있는 도동(Do Dong) 코치 역시 베트남뉴스와 인터뷰에서 “웡다는 강한 상대다. 호앙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다. 우리는 지난 달부터 훈련에 돌입했으며 이제 시합은 피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쯔엉딘호앙은 이번 방어전 뿐만 아니라, 2월 3일부터 이틀간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호앙이 출전하는 미들급에는 총 5명이 출전하며 1명만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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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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