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보훈부 산하 해외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약 65만명의 베트남인들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파견근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5만2530명이 해외로 파견됐는데, 이는 당초 목표보다 27.1% 높은 수치이다. 파견국 순위를 보면, 일본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인이 약 8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대만 5만4480명, 한국 7215명, 루마니아 3478명, 사우디아라비아 1375명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노동국 똥하이남(Tống Hải Nam) 국장에 따르면, 2019년까지 베트남은 4년 연속으로 연간 해외파견근로자 수 12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421곳의 기업이 해외근무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허가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똥하이남 국장은 러시아, 루마니아, 독일, 폴란드, 라트비아, 오스트리아와 같은 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일본, 대만, 한국 등 기존 파견국들도 여전히 베트남 근로자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말 기준 베트남 간호사 1000여명이 학업 및 근무를 위해 독일로 향했다. 올해 3월부터 발효되는 독일 숙련근로자 이민법에 따르면, 건설, 전기, 기계, 농업, 보건 및 간호 분야에서 독일 현지기업들이 비유럽 노동자를 채용할 수 있게 된다.
노동사회보훈부는 올해 독일노동국과 함께 독일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숙련노동자 파견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노동사회보훈부 다오응옥중(Đào Ngọc Dung) 장관에 따르면, 베트남이 비록 지난 4년 간 해외파견근로자 수 목표를 초과달성했지만, 2020년 안정적이고 높은 급여가 가능한 국가로 파견되는 근로자수 목표가 단 13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독일 파견근로 기회가 기타 유럽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다오응옥중 장관은 해외노동국을 대상으로 최근 악화되고 있는 중동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해당 기업들이 필요시 대피조치를 포함한 일련의 근로자 보호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