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우한폐렴 추가 확진환자 없어
베트남 내 우한폐렴 추가 확진환자 없어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1.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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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사례 60여건 보고, 중국간 항공편도 중단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 nCoV)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 머물던 중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현재 쩌레이병원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27일까지 총 63건의 우한 폐렴 의심사례가 보고됐으나 아직까지 추가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27일 열린 관계부처 긴급회의에서 “적과 전쟁을 치루듯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항공, 수로, 도로 운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입국 지점에 열 스캐너 등을 설치하고 바이러스 치료 시설 홍보를 지시했다. 이어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과 접하고 있는 북부 라오까이성 문화체육관광부는 베트남 여행사들에게 공문을 통해 중국 여행 중단을 지시했다.

 

베트남 민간항공청이 지난 24일부터 중국 우한을 왕복하는 모든 정기 및 비정기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킨 가운데, 레안뚜언(Lê Anh Tuấn) 교통부 차관은 예외적으로 비엣젯항공사 항공기 네 편의 우한행 운항을 허가했다. 이는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운송을 위한 것으로, 귀국 항공편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해당 항공기는 귀국 후 멸균 처리됐고 탑승 승무원들도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밖에 베트남항공과 젯스타퍼시픽 등은 우한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우한시에는 총 17명의 베트남 유학생과 그의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 측은 현재 베트남 교민들의 건강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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