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사 호앙티듀엔, 역도월드컵 3관왕
여자 역사 호앙티듀엔, 역도월드컵 3관왕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1.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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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0 세계역도월드컵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호앙티듀엔(Hoàng Thị Duyên)은 지난 29일 여자 59kg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지아이(Giáy) 소수민족 출신인 그녀는 이날 인상 종목부터 거침이 없었다. 1차시도에 92kg을 들어 올린 호앙티듀엔은 이어 95kg과 97kg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쟁자인 이탈리아의 마리아 그라만자 알레마노와 캐나다의 타리 다르시그니를 제쳤다.

호앙티듀엔은 이어진 용상에서도 1차시도에 113kg을 가볍게 성공시킨 후 3차 시기에서 116kg을 들며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국 인상과 용상 합계 213kg을 기록한 듀엔은 종합 성적에서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지난 해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호앙티듀엔의 이날 기록은 당시보다 3kg를 넘어선 개인 최고 기록이며 세계 8위에 해당된다. 호앙티듀엔은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호앙티듀엔은 "지난 두 달 동안 동남아시안게임, 전국선수권대회, 그리고 이번 월드컵까지 3개의 대회에 출전했고 운이 좋아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음력설 기간 동안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물었던 적은 처음이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녀는 "이번 월드컵은 올해 나의 계획에 시작에 불과하다.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베트남 역사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남자 61kg급에 나선 탁킴뚜언(Thạch Kim Tuấn)와 남자 55kg급의 응웬쩐안뚜언(Nguyễn Trần Anh Tuấn)도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여자 45kg급의 콩미프엉(Khổng Mỹ Phượng)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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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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