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국인] 이혁재 푸스 레스토랑 대표
[베트남의 한국인] 이혁재 푸스 레스토랑 대표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2.04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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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대표

저는 베트남 호치민시 7군 푸미흥 시닉밸리에서 푸스(Pooh‘s)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혁재입니다. 결혼 18년차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아들과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주재원 신분으로 베트남에 오게 됐습니다. 주재원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생활하던 중 부인과 아이들이 베트남에 정착하길 원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이탈리아에서 요리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하던 지인을 만났습니다. 지인 밑에서 요리 수련을 하며 베트남 이주를 준비했고 결국 2015년 푸미흥에 ‘푸스’를 오픈하게 됐습니다.

우리 푸스의 모토는 간단합니다. ‘매일 장을 보고, 좋은 재료를 고집하며,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픈 후 지금까지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처음 식당을 열면서 프랜차이즈로 확장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 맛있는 음식, 내실 있는 운영, 그리고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단골손님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식당이 되길 바랍니다. 또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의 생활을 돌아볼 때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베트남에서 요식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많이 부족하지만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어떤 일이든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차분히 기다려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수업료를 내야했습니다. 언제나 준비된 자세로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기다리다보면 베트남에서 분명히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베트남의 한국인’은 베트남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인물이 있으시면 viethantimes@gmail.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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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 Q7 2020-02-05 22:07:24
맛있었는데 변했음. 초심을 잃지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