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티반, 작은 여인의 큰 꿈
응웬티반, 작은 여인의 큰 꿈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2.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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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척수성 근위축증을 가진 응웬티반(Nguyen Thi Van)은 장애인들을 위한 그래픽 디자인회사 및 직업 교육기관 ‘희망씨앗 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녀는 이곳을 통해 장애인들이 꿈을 펼치게 되길 희망한다.

32세인 응웬티반은 자신과 동일하게 장애를 지닌 남동생 응웬콩훙(Nguyen Cong Hung)과 함께 희망씨앗 센터를 창립했다. 희망씨앗 센터는 베트남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IT 기술과 사회기술을 교육한다.

하노이에 소재한 희망씨앗 센터에는 현재 십여 명이 근무 중인데, 이 중 70% 이상이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응웬티반은 2012년 남동생 응우옌콩훙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희망씨앗 센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장애인들에게 직업 교육을 제공했고, 그 결과 다수가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직업을 갖고 있다. 일부는 개인사업을 하거나 다른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일을 한다. 응웬티반은 희망씨앗 센터에서 6개월 간 교육을 받으면 매달 300~600USD를 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응웬티반은 장애인들에게 기술은 구세주와 다름없다고 확신한다. 그녀는 “우리 희망씨앗 센터에서는 최대한 많은 장애인들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응웬티반은 Imagtor라는 해외부동산 기업을 위한 영상 제작업체를 설립했다. 이 곳 고객의 절반은 미국 기업이며, 그 밖에 호주, 일본, 한국, 유럽 기업들이 있다. Imagtor의 최우선 순위는 양질의 서비스와 가격인데, 응웬티반은 이 두 가지가 사업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응웬티반은 모든 직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하는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전직원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동등한 규율 하에 일하고 동일한 보상을 받는다.

이 곳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은 장애인이며, 매달 평균 급여는 900만VND이다. 응웬티반은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을 교육하여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한 기업들에게 주어지는 ‘소셜벤쳐 아시아 챌린지 2017’에서 Imagtor는 Dell 디지털 부문, 혁신적 사회 기업(교육 부문) 부문, 그리고 기업 부문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베트남 픽토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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