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용과, 다양한 효능과 먹는 법
맛있는 용과, 다양한 효능과 먹는 법
  • 최정은 기자
  • 승인 2020.02.1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위가 한창인 요즘, 용과는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수분을 보충하기에 안성맞춤이라 마음껏 즐기기에 좋다. 현지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된 경제 작물인 용과는 선인장 열매로 탄롱(Thanh Long)이라고 불린다. 가지에 열매가 열린 모습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드래곤후르츠(dragon fruit)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피타야(Pitaya)라고 칭한다.

용과의 효능

용과는 키위와 배를 혼합한 듯 한 식감으로 섬유질이 풍부하다. 한국의 뷔페에서나 먹을 수 있던 용과를 베트남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어 많은 한인들이 용과의 빼어난 맛에 반할 수밖에 없다.

맛도 있지만 영양소도 풍부해 남녀노소에게 좋다. 과육 100g당 칼륨 함량이 272㎎으로 사과나 배보다 우월하고, 인·마그네슘·칼슘·철·아연·나트륨·카로틴·수용성 식이섬유·탄수화물·단백질·지질·비타민C·비타민B1·비타민B2·비타민B3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또한 칼로리는 비교적 낮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포만감을 쉽게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변비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용과의 씨앗은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해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독성 중금속을 신체에서 제거하는 해독 작용이 있어 매연이 심한 때 외출을 했다면 용과 섭취를 권한다.

또 시력을 향상시켜주고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도 낮춘다. 뼈와 치아에 좋은 칼슘이 풍부하고 건강한 혈액과 조직 생성 및 면역계 강화에 도움을 주며 타박상 등 상처를 빨리 치유하고 호흡기 질환을 감소시킨다.

좋은 용과 선택 및 보관 법

용과는 보통 속이 하얀 백육종과 붉은 적육종으로 나뉜다. 백육종은 여러 조각으로 잘라 바나나처럼 껍질을 벗겨 먹는다. 적육종은 백육종에 비해 모양이 동그랗고 크기가 작다. 붉은 색소가 손에 묻을 수 있으니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편하다. 용과를 고를 때는 살짝 눌러보고 고른다. 과육이 너무 물러 부드럽게 눌러진 것은 식감이 좋지 않고, 살짝 눌러지면 잘 익은 용과라고 볼 수 있다. 벌레 구멍이나 검은 반점, 돌기가 말라붙은 것은 피해서 고른다. 보관 기간은 짧은 편이다. 받는 즉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나 키친 타올에 싸서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맛있게 먹는 법

용과는 차갑게 해서 먹으면 더 달다. 과육을 잘라 접시에 담을 때, 용과 껍질은 접시로 활용할 수 있다. 반으로 가른 후 과육만 숟가락으로 떠내면 쏙 빠진다. 반으로 자른 용과 껍질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담아내면 편리하다.

요구르트와 꿀을 넣어 갈아 먹으면 아이들도 좋아한다. 사이다와 함께 용과 에이드를 만들어 마셔도 맛있다. 용과 잼을 만들어서 빵에 발라 먹기도 하고, 샐러드 토핑 재료로도 사용한다. 용과는 망고와 파인애플 등 다른 열대 과일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려 과일 꼬치로 즐겨도 좋다. 바나나와 베리류와 잘 어울리는 용과는 스무디로 만들면 인기만점이다. 요거트나 우유와 혼합해 믹서기에 넣고 갈아 꿀을 추가하면 달콤한 스무디가 된다.

용과 부작용 및 주의 점

용과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저체중인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복통인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용과를 껍질채 자르면 세균이 과육에 묻을 수 있다. 항상 깨끗이 씻어서 잘라 먹는 것을 권한다.

Tag
#용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