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 해외진출지원사업 선정에 즈음하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 해외진출지원사업 선정에 즈음하여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2.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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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치과전경

베트남 최대의 명절 뗏(구정)을 지나며 베트남 사회는 이제 본격적인 2020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일년 내내 무더운 여름이고 우기와 건기 정도의 차이밖에 없다 보니 시간이 지나는 것은 알지만 세월이 지나는 것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같으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도 정리하고 이불도 바꾸면서 그때 그때 세월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지만 어느새 동남아에 여러모로 적응하고 있었나 봅니다.

2019년을 마무리 하던 무렵 우리 치과에게 꽤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 동안 개원 후 여러 대외활동과 안정적인 해외진출 과정을 한국 의료인과 의료기관 스스로 해낸 것에 대해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베트남 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는 수많은 음해성 소문과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고, 무엇보다 우리가 가진 정당성과 상징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한국 치과대학과 정식 협약을 맺고 현지 대학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여러 학술대회와 병원 박람회 등에도 초청되어 해외진출 강의도 수차례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베트남 현지 사회에서 좁은 관계 속에서 생기는 여러 오해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공공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의료기관과 의료 해외진출 과정을 지원하고 싶어 대상자를 발굴하는데 찾는 것이 녹록치가 않다며, 베트남 내에서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개원한 곳을 찾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여러 문의를 구하고 자료를 준비하여 국가 지원사원에 지원하였고 3개월여에 걸친 복잡한 준비과정과 지원 과정을 모두 통과하여 구정 연휴 동안 최종 선정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소재 치과 중에는 유일하며 세계 각국을 통틀어서도 자본 투자자나 대형의료기관의 행정지원없이 치과의료기관 단독으로 현지 안정화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저희가 유일합니다.

해외진출 의료기관 중 국가에서 인정할 만한 제대로 된 의료기관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기쁨에 그 동안 수많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우리 손으로 제대로 해보자며 겪은 어려움들을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껏 한번도 해 본적 없는 낯선 여러 자료 준비와 정부 지원사업 지원이다보니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에 맞게 계획을 철저히 세웠던 일, 그리고 서류 통과 후 10여 명의 전문평가위원들 앞에서 했던 프리젠테이션 발표까지 정말 떨리기도 하고 벅찬 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치과는 2020년을 맞아  정부의 국가 지원사업과 함께 더욱 더 발전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좋은 기회를 맞아 훌륭한 한국의 의료진들을 추가로 더 영입하였고, 진심으로 조금 더 좋은 치과병원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내실을 다져 좋은 치료로 보답하는 것과 대회적인 확고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 누군가는 5년 전부터 불가능할 것이라고만 했던 의료 해외진출을 직접 일궈내고 지금까지 온 것처럼, 힘들고 불가능할 것 같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첫 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범진 BF치과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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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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