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락성 락호수에서 코끼리를 타다
닥락성 락호수에서 코끼리를 타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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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호수(Lak Lake)는 닥락성(Dak Lak)에서 가장 크고, 베트남 전체에서도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이다. 이 호수는 닥락 중심에서 약 60km 떨어져 있다. 닥락에 도착하면 락호수 탐험을 빼놓을 수 없다. 커피와 코끼리가 유명한 락호수는 매우 아름답고 특별한 여행지이다.

락호수는 바다 해수면보다 500m가 더 높다. 건기에 호수 면적은 500ha이며, 비가 많이오는 우기에는 700~900ha 정도로 훨씬 더 커진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락호수를 탐험하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은 코끼리를 타고 호수를 돌아 다니는 것이다. 코끼리를 타는 것 자체도 특별한 경험이지만 넓은 호수를 코끼리 등에 올라타 유유자적 거니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일반 보트를 타고 호수를 둘러볼 수도 있는데, 호수 속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도 발견할 수 있다.

또 호수 인근의 준 마을과 엠리엥 마을에 모여살고 있는 엠농 소수민족(M'Nong)의 생활상도 주요 볼거리다. 소수민족의 지역 활동과 전통 음식들도 직접 경험해 볼 수도 있다. 호수에서 잡히는 다양한 생선 요리, 특히 모샘치 요리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별미가 될 것이다.

락호수는 건기에 주변의 날씨를 시원하게 만든다. 특히 호수 곳곳에는 베트남의 국화로 인식되는 연꽃이 매우 아름답게 피어있다.

락호수는 베트남 응웬 왕조의 마지막 왕인 바오다이킨(Bao Dai Kinh) 왕이 즐겨찾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바오다이킨 왕이 락호수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았다고 하는 일화는 유명하다.

 

베트남 고원지역의 유명 관광지로 자리잡은 락호수까지 가는 같은 그리 어렵지 않다. 호치민시나 하노이에서 부온미투옷(Buon Me Thuot)까지 비행기로 이동하면 호수까지 가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꽃의 도시’ 달랏이나, 아름다운 해변을 지닌 냐짱과 묶어 여행일정을 짜도 좋다.

베트남의 고원지대는 매우 흥미롭고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락호수 역시 야생의 자연, 소수민족의 독특한 생활상과 문화를 체험하기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여행지가 될 것이다. 가끔은 복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락호수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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