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성 관료들 고교검정시험 결과 조작으로 기소
선라성 관료들 고교검정시험 결과 조작으로 기소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2.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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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 교육훈련부 쩐쑤안옌(Trần Xuân Yến) 전 부국장

북부 선라성(Sơn La) 공안수사국은 2년 전 발생한 국가고교검정시험 결과조작 사건에 대한 추가수사를 종결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안국은 피고인 11명에 대한 법적절차 개시를 제안했다.

피고인 11명 중 8명이 형법 2015 제 356조 2항에 해당하는 공무 수행 중 직위 및 권한 남용으로 기소됐다.

이들 중에는 선라 교육훈련부 쩐쑤안옌(Trần Xuân Yến) 전 부국장, 선라 교육훈련부 시험관리감독국 로반후인(Lò Văn Huynh) 전 국장, 선라 교육훈련부 관료 깜띠분손(Cầm Thị Bun Sọn) 응웬탄년(Nguyễn Thanh Nhàn) 응웬티홍응아(Nguyễn Thị Hồng Nga), 또히우(Tô Hiệu) 고등학교 당흐우투이(Đặng Hữu Thuỷ) 전 교감, 선라공안국 관료 도칵흥(Đỗ Khắc Hưng)과 딘하이선(Đinh Hải Sơn)이 포함됐다.

형법 2015 제 352조 4항에 해당하는 뇌물죄로 기소된 3명은 선라성 꾸인냐이구(Quỳnh Nhai) 농업인협회 황티탄(Hoàng Thị Thành) 전 회장, 선라성 치엥커이(Chiềng Cơi) 초중등학교 직원 짠반디엔(Trần Văn Điện), 선라성 거주민 로티쯔엉(Lò Thị Trường)이 포함됐다.

로반후인 전 국장, 응웬티홍응아 관료, 딘하이선 관료는 뇌물 수수혐의로도 기소됐다.

피고인들은 지난 2018년 6월 시행된 국가 고교검정고시에서 학생 44명의 시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선라성에서 1만300명의 학생이 이 시험에 응시했다.

이들의 평균 시험점수는 전국 최저점인 4.21점이었다. 하지만 선라성에서 수학, 물리 과목에서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다른 시나 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지어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가 높은 하노이나 호치민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안국에 따르면 선라성 거주민 로티쯔엉은 자녀의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로반후인 전 국장에게 뇌물 3억VND(약 1만3000USD)을 제공했고, 농업인 협회 황티탄 전 회장도 같은 이유로 깜띠분손 관료에게 뇌물 4억VND(약 1만7000USD)을 제공했다.

학교직원 짠반디엔은 응웬티홍응아 관료에게 학생 4명의 시험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10억4000만VND(약 4만5000USD)를 뇌물로 제공했다.

조사 중 로반후인 전 국장은 학생 2명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선라공안국 관료인 응웬민코아(Nguyễn Minh Khoa)로부터 10억VND(약 4만3000USD)를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로반후인 전 국장은 자신의 증언을 뒤바꾸며 응웬민코아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고, 10억VND는 본인의 저축과 땅을 매각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공안국에 따르면 응웬민코아 및 관련자들은 이번 사건에서 학생들의 정보를 다른 피고인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기를 구성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형사상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선라성 인민재판소는 공무수행 중 시험결과 조작을 위해 직위와 권한을 남용한 혐의로 피고인 8명에 대한 재판을 개시했다.

하지만 인민재판소는 4일 뒤 재수사를 요구하며 재판문서를 돌려보낸 바 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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