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일부 베트남 음악가들이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새로운 뮤직비디오와 CD를 발매했다.
우선 가수 흐엉장(Hương Giang)은 새 뮤직비디오 ‘Tặng Co Ấy Cho Anh(The Betrayal of Love)’을 공개했는데 발매 2시간 만에 베트남 유튜브 트렌드 1위에 올랐다. 15일 공개 이후 누적 조회수는 1530만 건을 돌파했다.
이 팝 발라드는 투민, 똑띠엔, 득푹, 쭉년 등 몇몇 인기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흐어낌뚜엔이 만들었다. 부드럽고 슬픈 멜로디에 연인에게 배신당한 한 여인의 슬픔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흐엉장은 가와이뚜언안 감독을 초청해 12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뮤직비디오를 접한 베트남의 한 유튜브 이용자는 "노래가 정말 대단하다. 멜로디는 슬프고 뮤직비디오는 사랑과 배신, 특히 더 나은 삶을 살려는 여성의 의지를 담은 단편소설 같다"고 말했다.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흐엉장은 2012년 베트남판 리얼리티 쇼 ‘아메리칸 아이돌’ 4위에 오른 뒤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태국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2018 미스 인터내셔널 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이번 달에 개봉되는 영화 ‘Sắc Đẹp Dối Trá(드라마 여왕)’에도 출연한다.
한편 인기가수 득푹(Đức Phúc)은 유명 작곡가 칵흥과 손잡고 사랑의 아름다움과 달콤함을 찬양하는 팝송 ‘Hơn Cả Yêu(사랑보다 더)’를 발표했다.
득푹은 "제 노래는 사랑에 대한 가사는 단순하지만 진실한 멜로디가 담겨 있다. 2015년 미국 리얼리티 쇼 'The Voice of Việt Nam'의 수상자이기도 한 득푹은 "내 노래를 통해 발렌타인데이에 연인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23살의 득푹은 지난 16일 이 곡의 티저영상을 공개하여 35만1000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