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된 대구경북 출신 한인 소식
격리된 대구경북 출신 한인 소식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2.27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험지역 방문 안해도 격리, 병원 상태는 양호

베트남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대구, 경북 방문자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동일한 감염위험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대구, 경북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대구, 경북 출신인 한국인들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음에도 입국을 제한하고 격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여권상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대구, 경북 출신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분류 중이다. 

호치민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밤 한국을 잠시 방문하고 돌아온 여성 교민 A씨는 경상북도 출신임이 밝혀진 후 입국을 거부당하고 구찌에 있는 한 군병원에 격리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강성문 한인재난상조위원장을 통해 서울에만 머물다 왔다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으나 베트남 당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우선 사흘간 격리하고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통보했다. 

A씨는 처음에 매우 당황했으나 격리된 병원이 예상보다 청결했고, 한국어 통역도 상주하고 있어 현재는 안정된 상황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베트남 당국의 결정에 따라 베트남에 입국하려던 대구, 경북 출신 한인들이 대거 격리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2월27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