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및 소매 일본기업, 베트남 직접투자 확대
서비스 및 소매 일본기업, 베트남 직접투자 확대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3.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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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유니클로 매장

서비스업 및 소매업 관련 일본기업들이 금년 베트남에 대규모 직접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카지마 다케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대표는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의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일본 유통 및 서비스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지마 다케오 대표는 일본의 비제조 기업 FDI도 증가하고 있으며, 두 소매 대기업 이온과 유니클로가 베트남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언급하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카지마 대표는 지난해 일본의 FDI는 줄었지만 일본 투자자들의 신규사업은 예년에 비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허가받은 일본 프로젝트 수는 지난 해 435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트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 있는 일본 기업의 63.9%가 아세안(ASEAN) 지역 중 베트남에서의 사업을 가장 높은 비율로 확장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지마 대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본 대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추가적인 외국인 투자유입의 경우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고나카 데쓰오 일본국제협력단(JICA) 수석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만해도 태국이 일본 투자자 및 기업에게 더 매력적인 시장이었지만 많은 일본 투자자들이 이제는 베트남으로 투자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나카 대표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 추세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전국의 서비스 지역 전체에 걸쳐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나카 대표는 베트남은 960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시장을 갖고 있어 서비스 부문이 잠재력이 크다고 밝히며, 이것이 유니클로, 이온 등 일본 유명 기업이 베트남에 대거 진출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 유통업체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현지 중산층이 급성장하고 있고 양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카지마 대표는 소매업과 서비스업 외에도 다른 분야의 투자도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베트남뉴스와 인터뷰에서 "호텔, 의료, IT 서비스, 교통, HR 및 교육은 성장할 여지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제트로도 "일본 제조업체의 베트남 현지 조달률은 36.3%로 중국(69.5%)에 크게 못 미친다"라며 "일본 중소기업들은 더 많은 사업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녓황 투자기획부 외국인투자 국장은 “일본 기업들은 투자에 신중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의 FDI는 10억7000만USD로 15억8000만USD를 투자한 한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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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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