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베트남 GDP 예상 성장율 하향조정
피치, 베트남 GDP 예상 성장율 하향조정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3.02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치솔루션은 전 세계 코로나19 발병의 악화로 인해 2020년 베트남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8%에서 6.3%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 보고서는 ‘우리는 코로나19 발병이 올 상반기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는 주로 제조업과 관광업, 그리고 서비스 활동에 지장을 줄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의 예측은 현재 2020년 하반기에 코로나19 영향이 점진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공급망과 관광이 정상화됨에 따라 무역활동이 급격히 회복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핵심 원료 공급원이 베트남의 대형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입 시장으로 전체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2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약 17%를 차지한다.

 

피치 보고서는 ‘베트남-중국 국경 폐쇄와 수요 감소로 2020년 상반기 제조업 성장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등 일부 기업들은 중국발 공급망 교란을 피하기 위해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대체 투입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내수 부진은 나머지 서비스 분야, 특히 관광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피치 보고서는 ‘관광이 전체 GDP의 9.2%에 불과하지만, 충격은 2020년의 전반적인 성장 전망에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정부의 지원책이 마이너스 성장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