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타격받는 베트남 항공사들
코로나19에 타격받는 베트남 항공사들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3.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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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사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2월 승객 수가 크게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사들은 지난 2월 총 37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해 2019년 2월에 비해 13.7%나 감소했다. 국제선 승객 수는 39.5% 감소한 87만 명에 그쳤으며 국내선 승객은 280만 명으로 0.7%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베트남 항공, 비엣젯, 제트스타퍼시픽 등 3개 항공사와 중국 항공사가 하루 80편의 운항을 취소해야 했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2월 중국발 여객기 1000여 편을 취소했고 매주 약 2500억VND(약 1억3700만USD)의 피해를 입는 등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의 경우, 국제선 및 국내선 탑승객 모두 약 50%, 이중 동북아 지역 승객은 70~80% 정도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CAAV의 통계에 따르면 2월에만 공항 입국과 출국 건수가 11.6% 감소했다. 이 중 국제선 승객은 총 240만 명으로 29.8% 줄어들었다. 국내선 승객은 570만 명으로 0.7% 소폭 감소했다.

 

CAAV는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수년 간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베트남 항공시장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CAAV는 2020년 항공 시장을 위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중국이 4월 이전 전염병 종식을 선언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적용된다면 베트남 항공사들은 승객 수 1.1%의 소폭 증가를 보이고, 총 승객 수는 1억19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6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각각 7460만 명(5.7% 감소)과 1억1160만 명(4.2% 감소) 가량이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8월까지 코로나19가 잡히지 않는다면 베트남 항공사들의 탑승 승객은 17.2% 감소하고 공항을 통한 입국과 출국자 수가 15.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코로나19가 대다수 글로벌 항공사의 올해 수익 중 무려 290억USD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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