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토마토, 풍성한 활용법
영양만점 토마토, 풍성한 활용법
  • 최정은 기자
  • 승인 2020.03.0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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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주춤한 상태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면역력 향상에 노력해야 할 시점에 체내 유해 산소를 감소시키고 폐 손상을 억제해주는 토마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더위가 강렬해지며 입맛을 잃었다면 새콤달콤한 토마토가 제격이다.

인디언 언어인 '토마틀(tomatl)'에서 유래한 토마토는 '속이 꽉 찬 열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양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을 파래진다'는 말도 있듯이 좋은 영양 성분으로 꽉 차 있는 토마토로 건강을 지켜보자.

 

몸에 좋은 토마토, 어떻게 먹을까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토마토 종은 전 세계 5000여 가지로 다양하다. 베트남 토마토(Ca Chua)는 한국의 일반토마토에 비해 크기가 작고 종모양처럼 길쭉하다. 생선 요리나 국물 요리에도 자주 쓰이는 흔한 채소로 인식된다. 베트남의 뜨거운 태양은 토마토를 탐스럽게 익게 하며 영양과 맛도 풍부하게 만든다.

토마토는 암을 예방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주름을 방지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며 유방암·위암·대장암·전립선암·퇴행성 안질환·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의 빨간 색을 내는 주성분인 ‘라이코펜’이 그 비결이다. 라이코펜이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혈관건강과 면역력을 높인다. 토마토가 익어가는 과정에서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식물성 화학 물질인 라이코펜은 일반 토마토보다 방울토마토에 1g당 함량이 높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일수록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하지만 함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조리법이다. 오일과 함께 가열해 조리하면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을 때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수용성 영양소 섭취에 유리하다.

한편, 토마토를 고를 때는 표면이 탱탱하고 윤기가 있으며 흠이 없는 것으로 고른다. 완숙 토마토라면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하고, 푸르스름한 토마토는 상온에 두어 숙성하도록 한다.

반면 덜 익은 토마토는 조심해야 한다. 1700년대 토마토의 별칭은 독사과였다. 덜 익은 녹색 토마토에는 감자의 싹에 있는 솔라닌이 있다. 잘못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전신마비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더 맛있고 특별하게 즐기려면?

△ 토마토 냉스프 : 토마토를 한 입 크기로 썰어둔다. 오이와 양파도 썰어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올리브유로 풍미를 높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 토마토 비빔소면 : 잘 삶은 소면을 준비한다. 미리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대충 썰어준다. 참깨 드레싱과 고추기름을 더해 함께 먹으면 완성.

△ 토마토 쌀국수 : 일반 쌀국수와 비슷해 보이지만, 진한 해산물 육수에 토마토를 함께 해 특유의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토마토가 염분과 독소도 잡아준다.

△ 양파&토마토 김치 : 양념으로 다진마늘·매실청·액젓·고춧가루를 1:2:1:3의 비율로 섞는다. 먹기 좋게 썰어둔 양파와 토마토를 버물인다. 부추도 넣어주면 좋다.

△ 토마토 고추장 : 토마토 페이스트와 고추장을 1:1로 섞는다. 설탕5g과 조청(물엿)을 20g 넣으면 간단히 완성. 고추장 파스타나 떡볶이를 만들 때 활용한다.

 

모기는 토마토를 싫어해

토마토의 ‘토마틴’이라는 성분은 모기를 비롯해 많은 곤충들이 기피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집안에 토마토를 키우거나 썰어두기만 해도 모기를 퇴치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토마토로 모기 퇴치제도 만들 수 있다. 얇게 썬 토마토 한 개와 소독용 에탄올을 200ml정도 부은 후 글리세린을 약간 첨가한다. 글리세린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실온에 하루 정도 두면 효과적이고 안전한 모기퇴치제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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