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응웬티투니, WBO 아시아태평양 여자챔피언 등극
‘핵주먹’ 응웬티투니, WBO 아시아태평양 여자챔피언 등극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3.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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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티투니(Nguyễn Thị Thu Nhi)가 베트남 최초로 WBO(세계권투기구) 아시아태평양 여자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달 29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WBO 아시아 태평양 여자챔피언 타이틀전(10라운드)에서 응웬티투니는 태국의 강호 칸야랏 유한고에 판정승을 거뒀다.

응웬티투니는 호치민시 출생의 올해 23세로 프로 데뷔 후 3경기에서 3KO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8년 호주 출신으로 3차례 세계챔피언을 지낸 아바니엘 그레첸을 꺾으며 세계 복싱계의 주목을 받았다.

응웬티투니와 맞선 칸야랏 유한고는 무에타이 선수 출신으로 이 경기 전까지 11전 7승의 전적을 거두고 있었다.

이날 타이틀전에서 응웬티투니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KO를 노렸다. 그러나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칸야랏에 고전했다. 그러나 칸야랏이 경기 중반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자 응웬티투니는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고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

챔피언 벨트를 찬 응웬티투니는 “비록 KO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챔피언이 돼 매우 행복하다. 경기 내내 칸야랏이 머리로 밀고들어와 힘들었지만 몸을 낮추라는 코치의 지시에 따른 후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에 오른 응웬티투니는 오는 4월말 한국에서 열리는 WBO 세계챔피언 토너먼트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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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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