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속악기 제조에 바친 한 평생 부이반븍
베트남 민속악기 제조에 바친 한 평생 부이반븍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6.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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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하이퐁(Hai Phong)시 빈바오(Vinh Bao)현 동민(Dong Minh)읍에 살고 있는 부이반븍(Bui Van Duoc)할아버지는 베트남 민속 고전악기를 만드는 데 한 평생 시간과 노력, 애정을 쏟았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악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민속 악기에 대한 사랑과 애정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연히 16세 때에 민속악기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매우 좋아했으며 특히 민속음악에 빠져있었으며 민속악기들을 연주하는 방법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숲에서 목재를 구해와서 각 종류의 목재에 대해 이해한 후 악기 제조를 시작했는데, 악기 제작을 위해 민속악기 연주하는 법을 스스로 찾아서 배웠다. 그가 만들어낸 전통악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그의 상품들은 베트남 음악교육의 산실인 국립 음악원을 비롯하여 투이 응웬(Thuy Nguyen), 동썸(Dong Xuan), 하노이 등의 북부지방과 람동(Lam Dong) 푸꾹(Phu Quoc)등의 남부지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많은 연주가들이 연주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븍 할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원하는 대로 악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주 많은 손으로 목재를 고르고, 나무 껍질을 벗기고, 건조하여 연결하여 붙이고, 매끄럽게 하는 등 수 많은 절차를 통해 세심함을 요하는 작업단계들을 거쳐야 한다. 그는 그의 고향과 영혼의 본질을 악기에다 불어넣는 예술가이다. 그는 많은 작업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악기를 만들기 위한 원료를 고르는 일이라고 했다. 악기 본체는 악기 종류에 따라 맞는 목재를 사용하여 만든다. 모든 단계의 작업은 고전적인 기술을 사용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악기의 소리나 음정이 매우 정확하다. 악기 현의 저음과 고음을 미끄러지듯 치는 그의 손과 작은 소리로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서 악기에 대한 그의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엿 볼 수 있었다.




[베트남통신사_글: 툭힌(Thuc Hien)기자, 사진: 쩐탄지앙(Tran Thanh Gia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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