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베트남 하루에만 10명 코로나19 확진
[3보] 베트남 하루에만 10명 코로나19 확진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3.08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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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환자와 같은 비행기 탔던 외국인 무더기 감염
3월 7일 17번 환자의 거주지인 하노이 바딘군 쭉박거리에서 당국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3보] 베트남에서 3월8일에만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베트남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8일 오전 60대 베트남 남성이 21번째 확진자로 발표된 후, 오후에 무려 9명의 외국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모두 17번 환자와 같은 3월 2일 런던발 하노이행 비행기(VN0054)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명의 국적은 영국(7명), 아일랜드(1명), 멕시코(1명) 등이다. 

여행을 위해 베트남에 입국한 이들은 북부의 꽝닌성(Quảng Ninh), 라오까이성(Lao Cai), 다낭(Đà Nẵng), 후에(Huế) 등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VN0054 항공편 탑승자들을 일일이 찾아 역학조사 중이며 이들이 머물렀던 숙소 등을 소독하고 접촉했던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고 있다.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보] 베트남에서 2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환자 이후 사흘간 5명의 환자가 나왔다. 17번 환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21번 환자는 61세 남성으로 17번 환자와 함께 런던발 하노이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번 환자 역시 공교롭게도 17번 환자와 같은 하노이 바딘군 쪽박거리에 거주 중이었으면 현재 하노이국립열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21번 환자는 지난 6일부터 감염증상을 보여왔으며 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 밀접 접촉자로는 그의 부인과 운전사, 직장동료 등 26명에 달하고 있다. 

보건부는 17번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고객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호치민한인회에 따르면,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A씨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건강상 큰 이상없이 하루 세 차례 발열 체크 중이라고 밝혔다. 

 

[1보] 지난 2월 13일 이후 22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베트남에서 3월 6일과 7일 이틀에 거쳐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3명이 하노이에서 나와 수도는 다시 비상에 걸렸다. 현재 기존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 및 격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일 유럽여행을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왔던 27세 여성이 베트남에서 17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 여성으로 부터 두 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둘은 17번 환자의 숙모(64세)와 운전사(27세)였으며 각각 베트남의 19번, 20번 확진자가 됐다. 

앞서 7일 보건부는 27세의 베트남 남성이 18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북부 타이빈성(Thái Bình) 출신의 18번 환자는 지난 2월 17일 대구를 여행했으며 3월 4일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꽝닌성 번돈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왔다. 18번 환자는 감염위험국으로 지정된 한국을 방문해 입국과 동시에 시설 격리됐으며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하노이는 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주부터 시의 모든 초중고 및 대학교 휴학을 연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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