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법 ‘조심 또 조심’
코로나19 예방법 ‘조심 또 조심’
  • 최정은 기자
  • 승인 2020.03.1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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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개인 위생'이 중요한 시기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방만이 최선이다. 최근 학술지, 병원감염저널 연구에 따르면 물체 표면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상적인 조건이라면 최대 9일까지 생존한다. 독감 바이러스가 최대 24시간 생존하는 것에 비해 훨씬 끈질겨 전염이 쉽다.

이런 상황에서 손 씻기는 전염병 예방 제1의 원칙이다. 평소보다 손을 자주 씻고, 식사전, 음식 준비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직후 등 손 씻기는 기본이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버리는 것도 필수다. 마스크의 앞부분은 침이 튀었을 때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 최대한 손을 대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귀에 거는 마스크 끈을 포함해 쓰고 벗을 때 주의해야 한다. 버릴 때도 휴지나 비닐에 올려 감싸서 쓰레기통에 버린 후 즉시 손을 씻도록 한다. 이 외에도 누구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위생 관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1. 얼굴 만지는 손은 나쁜 손!

손 씻기만큼 중요한 게 ‘손을 얼굴에 대지 않는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실험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하루 동안 얼굴을 만지는 횟수는 50번 이상이라고 한다. 세균이 있는 손으로 무의식 중에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져 전염되는 사례가 매우 흔하다.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대신 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머리를 정리하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고, 되도록 얼굴에 손을 대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 흡연자라면 담배를 피기 전후 손을 씻어 손가락이 입에 닿을 때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반지 낀 채로 손 씻으면 무효

평소에 반지를 끼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중앙공중보건연구소에 따르면 반지를 낀 상태로 손을 씻으면 세균 제거 효과가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반지를 착용한 상태로 손을 씻을 경우, 반지를 낀 부위에서 세균이 검출되어 안 낀 손가락에 비해 10배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었다. 액세서리 틈에 물이 고여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반지나 시계 등을 빼는 것이 좋다. 요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반지 흠에 물때가 낄 수 있어 세균 번식이 우려된다. 오염된 손으로 요리를 하면 식중독 발병 위험까지 있다. 반지는 소독용 에탄올을 묻힌 솜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 관리한다.

 

3. 손톱은 짧게, 위생적인 손 관리

손톱은 세균들이 좋아하는 장소다. 손톱은 짧게 유지하며 손톱 밑까지 구석구석 닦는다. 손톱 길이가 3mm이상인 사람 중 95%에서 각종 세균이 검출된 연구 결과가 있다. 반면 3mm 미만인 사람은 20%만 세균이 검출됐다. 긴 손톱은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내기 어렵고,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씻겨 나가지 않을 수 있어 가짜 손톱이나 매니큐어는 피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한편, 고체비누 보다는 액체비누가 효과적이다. 고체비누는 단기간에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손가락 사이·손목·손등·손톱 밑까지 30초간 비누 거품을 유지하며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는다. 매번 물로 손을 닦기 어렵다면 휴대용 손소독제도 방법이다. 손소독제는 에탄올 함량은 70% 정도면 최적의 항균 효과를 보이는데, 너무 높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4. 알코올 솜 활용법

바이러스가 머무를 수 있는 스마트폰·시계·대문 손잡이·외출가방 겉면·키보드·안경테·전등스위치·TV리모콘 등을 관리할 때는 ‘알코올솜’을 활용하자.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든 딱딱하고 매끄러운 표면은 바이러스 생존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다. 소독용 알코올솜은 손 소독제와 같이 실제 바르고 문질러서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도록 한다. 피부에 사용하면 건조해지고 예민해질 수 있지만 물건에는 더 효과적이다. 자주 만지게 되는 휴대전화의 표면을 닦아낼 때도 알코올솜을 활용하면 더 꼼꼼히 닦을 수 있다. 70% 에탄올은 금방 기화가 돼서 날아가기 때문에 기기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손상될 염려가 없다. 가정에서도 의외로 간단하게 알코올솜을 만들 수 있다. 83% 에탄올과 정제수, 글리세린을 이용하면 된다.

 

5. 환기 자주 하고 스트레스는 최소화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창문을 열어 공기를 자주 순환 시켜야 한다. 탁한 실내공기를 수시로 환기 시켜 적정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한다. 귀가 하면 옷부터 벗도록 한다. 세균·미세먼지·냄새가 밴 오염된 옷은 깨끗이 세탁해서 입는다. 젖은 수건도 세균 배양지가 되기 쉽다. 화장실 쓰레기통은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고 발로 개폐되는 것으로 사용한다. 한편, 숙면을 취해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도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끼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신체의 바이러스 감염 퇴치 능력은 줄어든다. 면역 세포가 제 기능을 하도록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명상 또한 코로나19로인한 공포와 불안감을 치유하고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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