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베트남서 유럽발 감염 위험 확산
[2보] 베트남서 유럽발 감염 위험 확산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3.14 14: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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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다수 유럽 국가 방문자 입국 제한
빈투언성 공안이 34번 환자 거주지 주변을 봉쇄 중이다. 

[2보] 베트남에서 14일에만 8명의 코로나16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대부분의 감염이 유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 유럽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14일 오후 베트남의 슈퍼전파자 17번 환자와 같은 런던발 비행기에 탑승했던 71세 영국인 남성이 49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30번 환자의 남편이며 현재 후에 중앙병원에 격리치료 받고 있다. 

50번 환자 파리에 출장을 갔다 3월 9일 하노이로 돌아온 50세 베트남 남성이다. 1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 하노이 중앙대병에 격리 중이다. 

51번 환자도 2월 12일부터 3월 12일까지 유럽 여러나라를 여행한 22세 여성 유학생으로 13일 하노이로 입국하자마자 증상을 보여 하노이 중앙열대병원에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 52번 환자는 24세 여성으로 9일 런던에서 입국했으며 꽝닌성 하롱 거주자였다. 

53번 환자는 53세 체코 남성으로 지난 3월 10일 여행차 떤선녓공항을 통해 호치민시에 입국했으며 1군에 있는 호텔 등에 머물렀다. 13일부터 증상을 보여 고전의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X레이 촬영 결과 폐 섬유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호치민열대병원으로 이동해 격리됐다. 이 남성은 유럽에서 이탈리아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53번 환자가 호치민시에서 최소 사흘간 머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1군의 모든 술집과 가라오케, 마사지 업소 등을 대상으로 무기한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1보]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호치민시에서 하루만에 또 한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베트남의 48번째 환자다. 

48번 환자는 호치민시 10군에 거주 중인 31세 남성으로 하루 전 호치민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5번 환자와 일정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48번 환자는 45번 환자와 함께 지난 3월 3일 빈투언성에서, 미국을 다녀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34번 환자와 접촉했다. 이튿날 호치민시로 돌아온 그는 엿새간 별다른 증상없이 일상생활을 했으나 34번 환자의 확진 소식이 알려진 후 10일부터 격리됐다. 결국 14일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호치민시 국립열대병원에 입원했다. 이로써 베트남 제 2의 '슈퍼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34번 환자로 부터 감염된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다. 

앞서 14일 오전 하노이에 거주하는 베트남항공의 30세 여승무원도 46번째 확진자가 됐다. 46번 환자는 지난 8일 런던발 항공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해 롱비엔군 일대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46번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중이다. 이어 47번째 환자는 하노이에 사는 43세 여성으로 유럽에서 온 17번 환자와 접촉했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는 15일부터 영국과 솅겐조약 국가를 방문한지 14일이 안된 모든 이들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공무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 특별 검역절차를 거쳐 입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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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is 2020-03-15 19:41:46
배은망덕한 베트남 하늘이 코로나 선물을 듬뿍 주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