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바항 어촌 여행,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이유
하롱베이 바항 어촌 여행,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이유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3.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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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항 어촌(Ba Hang Fishing Village)은 베트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다. 하롱시(Ha Long City) 흥탕군(Hung Thang)에 위치해 있으며 일명‘하늘의 동굴’로 알려진 티엔끄엉 동굴(Thien Cung Grotto)과 다우고 동굴(Dau Go Grotto)과 인접해 있다.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의 일부인 바항 어촌은 하롱베이 여행 일정에 반드시 빠져서는 안되는 명소이다.

‘바항’이라는 이름은 세 개의 동굴을 의미한다. 조류가 흐르는 이 지역에서는 부유와 침식으로 인한 동굴이 만들어 졌다. 이러한 자연적인 현상으로 배가 동굴 사이를 자유롭게 지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바항 어촌 주민들의 일상

바항 어촌에는 어업에 종사하는 약 50가구가 모여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어촌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카약 및 보트, 해산물 판매 등 관광상품을 팔기도 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는 하롱베이를 세계에서 카약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25개 목적지 중 하나로 선정한바 있다. 바항 어촌은 바로 카약의 성지라 불릴만 하다. 카약을 타고 수백만년에 걸쳐 형성된 웅장한 석회암 돌산을 지나며 하롱 베이를 감상할 수 있다. 바항 어촌의 카약 부두는 꽁라(Cong La)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뚜언차우섬(Tuan Chau Island)에서 30km 떨어져 있다.

어촌 인근의 동굴에서 시원한 공기를 느끼고 종유석과 이름 모를 생소한 식물, 신기한 달팽이 껍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촌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석회암 절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헐리우드 영화 ‘콩 스컬아일랜드’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카누를 직접 모는 것이 익숙치 않다면 현지인들이 운전하는 보트를 타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투어를 통해 어촌 주민들이 낚시를 하고 뗏목을 만들고 젓는 모습 등 그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된다. 밤이되면 관광객들은 어부들과 함께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서 잡힌 신선한 생선으로 주민들이 직접 요리한 해산물 음식은 최고의 맛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바항 어촌에서 가장 흥미로워 하는 부분은 그들의 거주지이다. 어촌 가족들은 5~10 제곱미터에 불과한 작은 부유식 주택에서 오손도손 모여산다. 집안에는 필수적이고 간단한 가정용품들만 자리하고 있다.

 

바항 어촌의 주민들은 대대로 이곳에 모여살고 있다. 젊은이들도 좀처럼 마을을 떠나지 않고 전통을 지키고 있다. 관광객들은 그들이 왜 큰 도시로 떠나지 않고 이 작은 어촌에 모여살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러나 작은 부유식 주택에서 살고 있는 그들을 잠시라도 지켜본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하롱베이의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목가적인 삶을 누리고 있는 주민들에게서 어떠한 스트레스도 찾을 수 없다. 비록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못하더라도 주민들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항상 친절한 웃음을 건넨다. 그들의 밝은 미소는 보는 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자연 유산 하롱베이에서 바항 어촌은 보석 같은 여행지이다. 바항 어촌에서 조망하는 일출과 일몰은 하롱베이의 웅장한 풍경과 더불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바항 어촌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라는 개념을 넘어 어부들의 삶을 경험하고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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