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동남아시아의 축구전설’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공격수 부문에 베트남의 레꽁빈(Lê Công Vinh)이 선정됐다.
베트남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였던 레꽁빈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A매치 85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동남아시아 선수 중 5번째로 높으며 베트남 대표팀 최다골이기도 하다.
레꽁빈의 대표팀 최고 하이라이트는 지난 2008년 AFF컵 태국과 결승에서 2-1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킨 장면이다.
국내리그 활약도 대단했다. 송람응에안(Sông Lam Nghệ An)에서 데뷔한 후 하노이 하노이T&T, 베카맥스 빈증 등에서 뛰며 통산 120골을 넣었다. 이밖에 두 차례 리그 우승과, 컵대회 1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4년, 2006년, 2007년에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9년 포루투갈의 레이쇼에스SC에서 뛰며 베트남 최초의 유럽리거였으며 2013년에는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다. 2016년 은퇴 후 이듬해 호치민시티FC 대표로 취임했으나 1년만에 사임했으며 현재 호치민시에서 유소년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AFC는 레꽁빈 외에 동남아시아 축구 전설로 공격수 밤방 파뭉카스(인도네시아), 미드필더 키아티숙 세남무앙(태국), 수비수 소 치나운(말레이시아), 골키퍼 닐 에스리지(필리핀)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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