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치 주변국 대비 안정적
동화가치 주변국 대비 안정적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3.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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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화(VND)의 가치가 현재 미 달러화(USD) 대비 약 3% 하락했지만, 주변국의 통화가치 하락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비나캐피털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태국 바트 및 말레이시아 링깃은 각각 19%, 11% 및 9% 하락했다. 필리핀 페소는 1% 하락했지만, 최근 5년간 이미 34% 하락한바 있다.

비나캐피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베트남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도해 일부 현지인들 사이에서 베트남중앙은행(SBV)이 미국 달러화의 해외 유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송출 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여유롭게 환매에 응할 수 있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의 외환보유액 830억USD는 외국인 집적투자액 300억USD보다 훨씬 많고, 이 중 상당 부분이 사모펀드로 유입되거나 상장기업의 전략적 지분이므로 단기간에 매각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SBV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보유량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약 2억6000만USD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2018년 주식 매각 대금을 베트남 국내에 예치했던 과거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현재의 글로벌 자금 부족 사태에 따라 달러를 본국으로 환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베트남은 과거에도 ‘핫머니’ 유입의 주요 대상국이 아니었기 때문에(예를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베트남 국채의 비중이 매우 낮음), 중앙은행은 외국인에 의한 잠재적인 달러 유출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나캐피털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본통제를 할 필요가 없는 가운데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 33%가 유지되면서 USD-VNĐ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안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3월 중순 현재 베트남의 무역 흑자는 약 30억USD에 달했으며, 3월은 2주 동안 9억USD의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베트남의 예금금리는 인근 다른 국가에 비해 매력적이며,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욱 돋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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