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감성 아티스트, 모니카 곤살레스 갈베스
베트남 감성 아티스트, 모니카 곤살레스 갈베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4.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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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곤살레스 갈베스(Monica Gonzalez Galvez)는 베트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아 베트남 감성이라는 일련의 예술작품을 탄생시켰다. 스페인 출신인 그녀는 예술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베트남 여정을 묘사하며 자신의 잃었던 창의적 감성을 일깨워준 베트남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모니카 곤살레스 갈베스는 스페인 말라가(Malaga)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그녀의 작품을 본 선생님들은 또래에 비해 매우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녀는 십대 시절 가족 간의 불화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그로인해 늘 불안 증세와 스트레스를 겪으며 지냈다. 그러던 그녀는 약 5년 전부터 요가와 명상을 시작했고 그런 와중에 뜻밖에 예술적 감성이 발현됐다. 그녀는 아무 계기 없이 순전히 직관에 의지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모니카의 초기 작품은 스페인 유명 예술가인 파블로 피카소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초반에 그녀는 여러 재료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다 본격적으로 목탄을 사용하면서 예술에 더욱 몰입하는 계기가 됐다. 목탄은 예술가들이 현실주의 작품 표현에 사용하는 주재료다. 하지만 그녀는 목탄을 활용해 추상화를 그렸다. 그녀는 목탄의 부드러운 재질과 쉽게 그려지는 특성으로 인해 그리고 싶은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그려나가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그림을 그리며 내면의 감성을 표현하던 중 예술이 다방면으로 자신을 치료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니카는 그림으로 여러 가지 도전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그녀의 작품이 말라가 국제현대예술박람회에 선정되어 매우 독특한 스타일의 예술가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 모니카는 어떤 것에도 영감을 받을 수 없었고 무력해질 뿐이었다. 그래서 세계 여행을 결심했다. 우연히 베트남을 방문했고 이곳에서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변했다. 그녀는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긍정적인 감정들이 몰려왔고 방랑을 멈추고 이곳에 오래 머물러야겠다고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가 베트남에서 느낀 감정은 직관적인 것이었다. 행복, 즐거움, 새로운 시작과 같은 감정이 떠올랐다. 그녀가 베트남에서 생활을 지속할수록 이곳의 사람, 장소, 음식, 이동, 색감 등으로 인해 더 좋은 감정이 생겼다. 모니카는 베트남 전역을 여행하며 경험을 쌓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모니카는 베트남 도착 몇 달 뒤 다낭을 방문했고 이곳에서 전에 없던 창의력이 발현됐다. 그 결과 그녀는 베트남 여행을 통해 얻은 감정을 예술로 표현해야겠다고 느끼며 각 장소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베트남 감성이라는 일련의 예술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녀는 베트남 감성의 예술작품을 언급하며 호치민시의 경우 모든 것이 허용되며 규칙이 없다. 이를 예술로 표현하면서 평소에는 예술의 선이나 구조에서 오류라고 느꼈던 것을 예술 그 자체로 인정하고 즐기게 됐다. 또한 참 섬(Cham Islands)에서는 투명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매우 신비로운 바다 속 세상을 경험했다. 또한 이곳에서 운전을 하고 다니며 표현할 수 없는 자유와 거대한 자연의 힘을 느낀 뒤 이를 예술로 표현했다. 한편 다낭은 나의 꿈이다. 다낭의 밤은 아름다운 색들로 빛나는데, 불꽃놀이 및 아름다운 조명이 켜진 다리가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다. 다낭은 세계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독특한 장소지만, 베트남 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타인을 돕는 걸 좋아했던 모니카는 베트남이 이를 실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그녀는 예술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예술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낭에 있는 고아원에서 아이들에게 예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 일이 적성에 맞는다고 여겨 현재 예술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예술치료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모니카의 예술작품은 지난해 11월 다낭에서 열린 국제예술전에 출품되기도 했다.

 

[베트남 픽토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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