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투자 유치 활발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투자 유치 활발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4.05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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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나캐피탈의 대표적인 펀드인 베트남 오퍼튜니티펀드(VOF)는 민간병원 운영사인 떰찌메디컬에 2500만USD를 투자했다.

 

이와 같은 투자를 통해 VOF는 호치민시, 동탑성, 냐짱시, 다낭시에 병원의 지분을 보유, 총 500개의 병상과 7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해 한국의 선메디컬센터는 냐콰미를 인수하여 베트남 치과 병원의 첫 투자자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타이쇼제약이 허우장제약(DHG) 주식 2060만주를 추가로 인수하여 지분율을 50.78%로 높이면서 관계사로 편입했다.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수조동을 투입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2018년 환미메디칼은 싱가포르의 기업 리차드 챈들러의 지원을 받아 한푹병원과 흐우응이 종합클리닉을 인수하였다. 이 거래를 통해 환미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싱가포르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고객 데이터베이스의 이점을 획득하게 되었다.

 

폴란드의 아다메드 그룹은 닷비푸 제약 (Davipharm)의 지분 70%를 5000만USD에 매입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도 의료 분야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인프라투자교통건설(Intracom)은 프엉동종합병원을 설립했다. 호치민시주재 싱가포르 총영사관의 치옹우안신 (Chiong Woan Shin) 영사는 싱가포르 투자가들이 베트남 의료 시장에 매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치옹우안신 영사는 "최근 베트남의 생활수준이 현저하게 향상되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베트남인들이 치료를 위해 해외로 가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싱가포르 기업들이 베트남의 의료 분야에 관심을 갖는 계기라고 말했다.

 

비나캐피탈의 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앤디 호는 떰찌 메디컬에 대한 투자에 대해 베트남인들이 연간 약 20억USD의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양질의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의료 분야가 점점 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제약회사에 대한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지니스모니터인터내셔널(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은 2017년 베트남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GDP의 7.5%인 161억USD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이 지출은 2021년에 227억USD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중산층을 바탕으로 가장 빠르게 양질의 의료와 교육 서비스를 추구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양질의 의료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의료관광 분야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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