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사분기 3만5000여 기업 영업중단
베트남 1사분기 3만5000여 기업 영업중단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4.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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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에 따르면 금년 1사분기에 베트남에서 영업을 중단한 사업체가 3만5000여개에 육박,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VCCI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사업 중단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VCCI 집계 이래 처음으로 운영 중단 기업수가 신규 설립 기업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VCCI의 부띠엔록 화장은 조사 대상 기업의 85%가 코로나19 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65%는 코로나19로 인안 자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40% 이상이 이번 사태로 자재 부족이 발생했다고 응답했고, 43%는 종업원을 감축했으며 82%는 2019년에 비해 올해 매출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약 30%의 기업이 올해 매출을 30~50% 감소로 전망했고, 22%는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만약 코로나19가 변이되면서 장기간 지속된다면, 약 30%의 사업체들이 3개월 미만, 그리고 50%가 약 6개월 이내에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의 약 10%가 노동자의 절반을 해고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계획을 가진 기업은 1%에 불과했으며, 이는 곧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띠엔록 회장은 재계 전체가 노동자와 소비자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여의 감축 또는 지급 유예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방직물협회는 임금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앞으로 3개월 안에 대부분의 의류 기업의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밝혔다.

VCCI는 일부 기관들에게 2021년 초에 예정된 노동법 일부 조항 개정을 조기에 시행하여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급여 지출을 줄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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