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동해서 어선 침몰시킨 중국 해양경비정, 미국도 비판
베트남동해서 어선 침몰시킨 중국 해양경비정, 미국도 비판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4.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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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6일 중국 선박이 베트남 동해에서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휩쓰는 가운데 베트남 동해 영유권과 관련해 중국의 행위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하며 ‘중국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데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외교부는 베트남주재 중국 대사를 만나 이번 사건을 일으킨 중국 공무원 및 해양경비정을 명확하게 조사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 선원들에 대한 보상을 요청하는 외교 문서를 전달했다.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해양경비정이 황사(Hoàng Sa)군도 푸럼(Phú Lâm)섬 인근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타고 있던 베트남 어선을 들이받은 뒤 침몰시켰다.

레티투항 대변인은 국제법에 따라 베트남의 황사(Hoàng Sa) 군도와 쯔엉사(Hoàng Sa) 군도의 주권을 입증하는 법적, 역사적 근거를 거듭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양국의 관계뿐 아니라 동해의 평화와 안정, 협력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중국 해양경비정의 행위와 관련해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고 베트남 어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위협했으며 베트남 동해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합의와 ‘베트남 동해 분쟁 당사국 행동 선언’(DOC)정신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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