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디보션뮤직어워드 최고 음악인상 받은 판만꾸인
제15회 디보션뮤직어워드 최고 음악인상 받은 판만꾸인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4.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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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만꾸인(Phan Mạnh Quỳnh)은 제 15회 디보션뮤직어워드(Devotio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최고 음악인상을 받았다. 그는 응에안(Nghệ An) 중부지방에서 태어났으며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다.

큰 유행을 불러일으킨 그의 노래 중에는 그의 아내(Vợ Người)’라는 곡이 있다. 구글 검색통계에 따르면 이 노래 제목인 보 응어이라는 단어는 2015년 베트남 최다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베트남뉴스는 판만꾸인과 이번 수상과 향후 커리어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코로나19로 인해 제 15회 디보션뮤직어워드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수상소감을 부탁한다.

나는 약 10년 전만해도 디보션뮤직어워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후에 음악계에서 중요한 상이라는 걸 알게 됐고, 늘 여기서 상 받는 꿈을 가졌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이 상은 음악 분야에서 가장 큰 상으로 손꼽힌다. 그런 만큼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이 상이 다른 음악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레드카펫을 밟고 무대에 올라 상 받는 꿈을 늘 꿔왔다. 이번 수상으로 음악인으로서 내 지위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반적으로 화려함만을 추구하는 시상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디보션뮤직어워드 시상식은 엄숙하고 고상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전 세계에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상식 주최기관인 테타우&반호아 신문(Thể thao & Văn hóa /스포츠 및 문화) 관계자가 호치민 사무실에서 트로피를 수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으로 인해 전체 수상 음악인들과 언론사를 부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공감했다.

Q. 올해 최고의 음악인 상을 받게 해준 노래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나는 지난해 정말 열심히 일했고 다행히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그러면서 내 이전 노래들도 동시에 재조명되고 공유되면서 점차 유명해졌다.

또한 내가 영화감독 빅터부(Victor Vũ)와 가수 하안뚜안(Hà Anh Tuấn)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내 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아 나무에 글을 쓰는 소년(Có Chàng Trai Viết Lên Cây)’이라는 제목으로 작곡했고, 이 노래를 빅터부 감독의 파란눈(Mắt Biếc)’이라는 영화에 삽입했다. 나의 실제 과거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에 와 닿을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자신의 유년기를 회상했다고 이야기한다. 내 음악을 선택해 준 빅터부 감독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내 노래가 더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가수 하안뚜안과의 협업의 경우 내가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한 나의 첫 프로젝트다. 그가 기획한 하노이, 다낭, 호치민 공연을 위해 총 네 곡을 작곡했다.

또한 지난해 내 음악작업 중에는 무미(Nhạt)’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도 포함돼있다.

Q. 첫 협업 프로젝트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먼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야 했고 더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다른 가수를 위해 작곡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나 자신을 위해 작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내 목소리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뿐만 아니라, 내 감정을 이해하여 부드럽게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가수를 위해 작곡을 할 때는 나와 그 사람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음악인이 된 계기는 무엇인지?

나는 15세부터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베테랑 음악인들로부터 배우기도 했고 책을 통해 접하기도 했다. 내가 처음 작곡한 노래들은 학생용이었다. 19세에 호치민시로 이사했고 산업대학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했다.

21살이 되던 해부터 내가 작곡한 음악을 다른 가수들이 부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가수 및 음악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Q. 자신만의 길을 찾는데 실패한 적은 없는지?

물론 실패한 적이 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을 때는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오랫동안 머물기도 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영감을 얻기 위해 농사를 짓기도 했다. 그 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고 작곡에 더 초점을 둬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시골에 머무르던 당시 가수 미탐(Mỹ Tâm), 하안투안(Hà Anh Tuấn) 등과 계속 온라인으로 협업했다. 이들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그 덕분에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이번 상은 내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한다. 이제 내 커리어의 제 1장이 완성됐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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