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사 ․쯔엉사 군도 관할 지정, 외교부 반대성명
中 황사 ․쯔엉사 군도 관할 지정, 외교부 반대성명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4.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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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교부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 대변인

베트남동해의 황사(Hoàng Sa) 군도와 쯔엉사(Hoàng Sa) 군도를 이른바 ‘시샤(Xisha)’와 ‘난샤(Nansha)’라는 중국식 명칭으로 새로운 행정구역을 정한 중국 정부의 행위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단호한 반대 성명을 냈다.

지난 19일 베트남 외교부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 대변인은 “하이난(Hainan)에 위치한 산샤시(Sansha)가 해당 지역을 관할하도록 행정구역을 설치한다는 중국의 발표는 베트남동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티투항 대변인은 “베트남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황사 군도와 쯔엉사 군도의 주권을 입증하는 법적, 역사적 근거를 계속해서 강하게 주장해왔다“라며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중국 정부의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 이러한 행위는 부당하며 법적으로 타당하지도, 결코 인정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이번 조치로 양국 관계뿐 아니라 동해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에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결정을 철회하고 유사 행위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지난 18일 중국 관영 영문뉴스 채널 CGTN은 산샤시의 면적은 20평방키로에 불과하지만 관할 범위는 200만평방키로에 달하며 현재 1800여 명의 거주자들이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세안(ASEAN)과 중국은 수십년간 지속된 분쟁으로 촉발된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베트남동해에 대한 국제적 행동 강령을 협의 중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2016년 7월 베트남동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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