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임플란트 오래 잘 쓰려면
[의학칼럼] 임플란트 오래 잘 쓰려면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5.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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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틀니로 치료하던 시절까지 엄밀하게 따지면 잇몸으로 식사를 한다는 말이 맞지만, 임플란트가 발달한 요즘 세상에서는  이상 맞지 않는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임플란트 제품이나 수술기술의 발달로 예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편화 되어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로 치아를 복원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임플란트 치료가 흔해지다 보니 그에 따른 합병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임플란트 치아치료의 한계와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는 크게 3가지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의 그림과 같이 뼈에 식립하는 픽스쳐(인공치근), 픽스처에서 잇몸을 지나 구강내로 올라오는 기둥인 어버트먼트(지대주),  어버트 먼트 위에 치아 모양을 재현한 크라운(인공치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자연치   어금니와의 형태를 비교해놓은 그림에서 보시면, 보통 자연치  어금니는 뿌리가 두세갈래로 이루어져 있어 위의 치아 부분과 크기 차이가 나지 않는데 반해 임플란트는 하나의 기둥이 뿌리 역할을 하고  위에 상대적으로 커다란 크라운 형태를 만들어 내다 보니 크기 차이가 있어 잇몸 부위에서 크기가 커질  밖에 없습니다. 이런  때문에 크라운부위 측하방으로 어쩔  없이  공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보통 치아가 상실되는 경우 잇몸질환으로 잇몸뼈의 형태가 많이 변형되고 얇아진 형태가 흔하고, 치아가 상실된지 오래된 경우 다음 그림과 같이   치아가 쓰려져 있어  공간(노란색 동그란 표시부분) 필연적으로  생길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공간이 생기고 나면 필연적으로 음식물이 밀려들어가게 되므로 임플란트로 회복시킨 치아는 자연치에 비해 음식물이 많이 끼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으나 대부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들어가면 불편감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청소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잇몸질환을 유발하여 주변의 잇몸뼈를 녹아 내리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질환의 경우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플란트나 주변 치아의 잇몸뼈가 많이 없어지고 나서야 알아채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박찬완 BF치과 통합치과 과장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결국 남아있는 치아를 발치하거나 임플란트까지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음식물이 끼어 남아있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스케일링이나 주변 잇몸질환유무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가 획기적인 기술인 것은 틀림없으나 결국 기존의 남아있는 잇몸뼈 상태에 따라 음식물이 끼는 문제 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부분  어쩔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료 시작 전에 발생할  있는 문제점과 관리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중히 결정하는게 중요합니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 후에 모든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임플란트 치아 주위의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을 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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