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쫑투이(Hoàng Trọng Thủy)는 베트남 농업 전문가다. 베트남뉴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국내 농업 산업의 현황과 대책, 국가 사회경제발전에서 농업의 주요 역할에 대해 황쫑투이 전문가와 인터뷰했다.
아래 내용은 일문일답
Q. 코로나19 상황에서 농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농업은 세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첫째 전국 베트남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둘째, 모든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서 농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셋째, 농업은 베트남 국민들이 향후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Q. 농업이 경제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사회보장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인가?
맞다.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농업은 항상 베트남 국가경제의 주요 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농업은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파 역할을 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는 베트남 농업을 시험대에 올려놨다. 농업은 국가 정치, 국민들의 일상생활, 국가의 평화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다. 농업 분야의 원활한 역할 수행으로 인해 베트남 국민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식료품과 생필품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Q.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사분기 베트남 농업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한 의견은?
2020년 1사분기 베트남 농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 게다가 베트남 북부지방에는 우박까지 덮쳤다. 한편 메콩델타지역은 염수침입으로 인해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과수원이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조류독감이 많은 지역에 퍼졌다. 그 결과 2020년 1사분기 베트남 농수산업 수출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손실이 약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민들의 식료품 수요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복원 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베트남이 쌀 수출을 재개하면 올해 약 600만~670만 톤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코로나19 상황에서 베트남이 농업 생산을 증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코로나19를 기반으로 베트남 농업구조를 살펴보면, 베트남 농경지 중 상당부분이 쌀 재배에 집중됐다. 농업종사자들은 쌀을 대체할 수 있는 부수 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또한 농업 협동조합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생산에 최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한편 농업인들은 생산물 보존 방법을 더욱 개선하여 생산물 대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Q. 코로나19는 공급체인을 흔들었다. 베트남이 농업 생산물에 대한 수요를 원상태로 복원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다수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응조치에 역점을 두고 있다. 농업분야는 현지 고객에 중점을 둔 국내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업, 슈퍼마켓, 대규모 농업단체가 긴밀히 협력하여 농업 생산물을 유통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이는 모든 업계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최상의 대안이다. 농업 수출상품의 경우 생산지에 인증코드제도를 도입하여 구매자들이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농업 산업이 신규 생산법과 비즈니스 방안을 실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길 바란다.
[베트남뉴스 TTXVN]
